tvN ‘화유기’ 시청자게시판 캡처

24일 밤 방송된 tvN 드라마 ‘화유기’에서 드라마 방영 도중 10여분 간 방송이 지연되는 등 ‘역대급’ 방송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방송사고가 발생하면서 이날 방송종료 후 두 시간가량 540여 개의 항의 글이 화유기 시청자 게시판에 적혔다.

이날 밤 드라마 방송 중이던 9시40분께 10여분 간 tvN은 광고와 ‘윤식당’ 등 다른 방송의 예고편 등을 계속해서 내보내기 시작했다.

tvN 측은 “방송사 내부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다. 잠시 후 ‘화유기’ 방송이 재개 될 예정이니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를 바란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밤 10시20분께 다시 광고가 잇따라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유기는 방송이 계속 진행되지 않았고 다른 프로그램의 예고편만 계속해서 나왔다.

화유기 방송사고는 또다시 발생했고 결국 밤 10시 38분께 tvN 은 자막을 통해 ‘방송사 내부 사정으로 종료합니다’고 고지했다.

tvN 측은 나중에 낸 공식입장을 통해 “이날 방송된 2화가 후반 작업이 지연 돼 방송송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진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2화 완성본은 추후 다시 방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록 기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차라리 결방을 하라” “2회가 마지막 시청이 될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CG 처리가 안되고 와이어가 보인 채 방송이 되는 등 기술적인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2화 VOD는 무료로 공개하라”, “차라리 결방을 한달하고 다시 방송을 해 달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하 공식입장 전문’



금일(24일)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방송 지연 관련 사과말씀 드립니다.

24일(일) 밤 방송된 tvN ‘화유기’ 2화가 후반 작업이 지연돼 방송송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24일(일) 입고 지연으로 방송되지 못한 ‘화유기’ 2화 완성본은 추후 다시 방송할 계획입니다.

‘화유기’ 제작진은 요괴라는 특수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면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선보이고자 촬영은 물론 마지막 편집의 디테일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하였지만 제작진의 열정과 욕심이 본의 아니게 방송사고라는 큰 실수로 이어졌습니다. 오늘의 실수를 거울 삼아 더욱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