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마케팅 열풍이 일고 있다.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무료 파티를 즐기고 있다. 사진=김민훈 기자)

◆부산 거주 외국인을 위한 무료 파티 ‘클램’

지난달 30일 오후 8시 부산 광안리 해변길에 위치한 유러피안 EDM 펍 ‘클램(CLAM)’에서 특별한 파티가 열렸다.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Welcome in CLAM, Thanks giving party’로 음식과 술이 무료로 제공됐다. 부산거주국제부인회(BIWA) 회원과 부산영어방송 근무자 등 외국인 50여 명이 파티에 참석해 타지 생활의 외로움과 어려움을 털어내고 서로에게 감사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동료들과 함께 온 채드(Chaed) 부산영어방송 PD는 “처음 클램에 왔는데 음악도 좋고 음식도 맛있다. 다른 외국인 단체와 얘기를 나누며 교류의 시간도 가졌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파티장에는 DJ의 신나는 EDM 비트가 흘러 참가자들의 흥을 돋궜다. 파티 호스트인 배우 김원범(클램 기획마케팅 이사)은 “앞으로 클램은 무료, 유료를 떠나서 문화와 음식 등 여러가지를 교류할 수 있는 만남과 소통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스타들의 재능 기부로 완판행진 ‘빅이슈’

	(엑소 카이가 표지모델로 나선 빅이슈 168호)

라이프 스타일 ‘빅이슈(The Big Issue)’가 스타들의 재능 기부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빅이슈는 홈리스(노숙자)의 자활을 돕기 위한 잡지로 판매액의 절반이 판매원의 수입으로 돌아간다. 1부를 판매할 경우 5,000원의 판매액 절반인 2,500원이 판매원에게 돌아간다. 처음 10부는 빅판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이후에는 수익금으로 잡지를 재구매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좋은 취지는 스타들의 재능 기부를 불러왔다. 박해진, 변요한, 문근영, 한예리, 스티븐연, 배두나, 구구단 세정 등 국내외 정상급 스타들이 그동안 무료 화보로 빅이슈의 표지를 장식했고 잇따라 완판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그룹 엑소의 카이가 표지모델로 나선 판매된 빅이슈 168호는 판매 이틀 만에 2종 커버 총 1만 5천권 분량이 완판되는 쾌거를 이뤘다.

빅이슈 측 관계자는 “팬들끼리 SNS를 통해 판매지를 공유하며 추운 겨울 홈리스 판매원들의 조기 퇴근을 위해 잡지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스타의 선행에 팬들이 동참해 힘을 보탠 것이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