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인스타그램

배우 김예령의 딸 김수현과 KIA 타이거즈 윤석민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김예령이 과거 공개했던 암울했던 결혼 생활이 화제다.

김예령은 2011년 SBS ‘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해 결혼 10주년째에 남편과 크게 다툰 일화를 털어놨다.

당시 김예령은 “결혼할 때 10월 3일이 최고의 날이었지만 결혼 후에는 최악의 날로 변했다”며 “생활비 문제를 이야기하다 보니 서로 언성을 높이게 됐다”고 입을 뗐다.

여기서 남편은 박영훈 영화감독이다. 김예령은 박 감독과 2015년 이혼했다.

김예령은 “남편이 한 달 100만 원으로도 충분히 세 식구가 살아갈 수 있다고 했다. 가계 내역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이 답답해서 ‘정말 못 살겠다’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이것이 화근이 돼 이혼 이야기까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박 감독은 이혼하자는 내용을 적은 편지만 남기고 집을 나가버렸다. 이 일로 김예령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병원에 입원해 링거 주사까지 맞아야 했다고 한다.

이 일에 대해 김예령은 “열흘 후 남편이 이혼 서류에 찍을 도장을 갖고 나오라는 말에 또 한 번 억장이 무너졌지만 결국 못 이기는 척 나갔다”며 “막상 남편을 만나니 내가 잘못한 것 같은 이상한 기분과 들면서 긴장이 풀어져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