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가을 프랑스서 촬영
- “주인공 사랑에 빠지게 되는
- 몽셀미셀 가장 기억에 남아
- 올해 많은 활동으로 행복”
밴드 씨엔블루의 리더이자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용화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피었다. 그는 올해 tvN 예능 ‘섬총사’로 안방에 힐링을 주었고,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로 로코 연기를 다시 인정받았으며, 씨엔블루로 컴백해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8일 종영한 ‘더 패키지’에서는 홀로 프랑스 패키지여행을 온 산마루 역을 맡아 여행 가이드인 윤소소 역의 이연희와 달콤쌉싸름한 러브 스토리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은 설레게 했다. 엉뚱하면서 능청스럽지만 사랑 앞에서는 직구를 던지는 그의 로맨틱코미디 연기가 만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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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에서 산마루 역을 맡아 로맨틱코미디 연기를 선보인 정용화. 이용우 기자 |
최근 ‘더 패키지’ 종영에 앞서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용화는 “지난해 가을 두 달 동안 촬영했는데, ‘더 패키지’가 방송되기를 오래 기다렸고, 그래서 더 소중한 것 같다. 집에서 드라마를 보는데 그때의 추억들이 떠오르면서 시청자 입장에서 이야기에 빠져들기도 했다”며 자신도 드라마를 즐겁게 시청했음을 전했다.
지난해 가을에 촬영해 긴 후반작업을 거친 사전제작드라마 ‘더 패키지’는 각기 다른 이유로 8박 10일간의 프랑스 패키지여행을 떠난 9명의 여행자와 그들의 여행 가이드를 통해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지금 이 순간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돌아보게 만드는 힐링 드라마였다. 프랑스의 풍광은 덤이었다.
정용화는 ‘더 패키지’ 촬영 장소 중 몽셀미셀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로 꼽았다. “촬영지 중에 산마루와 윤소소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몽셀미셀이 가장 좋았고, 다시 가고 싶은 장소이기도 하다”며 “촬영할 때 1주일에 하루를 꼭 쉬었는데 그때 자전거를 타고, 와인을 마시면서 잠깐의 여유를 즐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에게 몽셀미셀이 가장 기억에 남게 된 이유에는 화제가 된 두 장면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먼저 산마루가 문화재로 전시된 정조대를 호기심에 찼다가 열쇠가 없어 벗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망신을 당하는 장면은 큰 웃음을 주었다. “계속 웃으면서 촬영했다. 정조대를 차고 있으면 민망한데 이틀 동안이나 촬영했다. 드라마지만 혹시 문화재를 훼손한다고 지적당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했는데 재미있게 봐주셔서 다행이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또 한 장면은 몽셀미셀 바닷가에서 펼친 이연희와의 로맨틱한 키스 신으로, 방송 이후 큰 화제를 모았다. “어딜 가나 키스 신을 이야기하더라. 드라마 특성상 리얼하게 하려고 했고, 산마루의 남자다운 성격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키스 신에는 숨은 비화가 있다. 실제로는 몽셀미셀이 아닌 국내의 바닷가에서 촬영한 것이다. “프랑스 장면을 다 찍은 후 한국에서 찍었는데 너무 추웠다. 그래도 잘 표현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며 쑥스러워했다.
“연기는 너무 재미있고, 다른 사람으로 살아본다는 매력이 있다. 가수로서는 공연을 3시간하면 관객으로부터 에너지를 받아 충전되는 느낌이다. 예능은 좋은 사람과 좋은 추억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정용화. “올해 많은 활동을 했고, 제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는 그는 “내년에도 새로운 앨범과 작품으로 대중들과 만나겠다”는 약속과 함께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