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 우먼’ 포스터

지난 2014년 개봉한 ‘아더우먼’이 화제다. 해당 영화가 다름 아닌 채널CGV에서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방송되고 있기 때문이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영화 ‘아더우먼’은 카메론 디아즈, 케이트 업튼이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해당 장르의 팬들을 불러모으기에 충분하다.

남편이 바람 핀 것을 알게된 부인이 내연녀를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착한 여자’인 아내가 ‘센 언니’인 변호사의 도움으로 복수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그러다 남편의 옛 내연녀를 만나게 되고, 그들은 의기투합해 남편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간다. 이런 것을 ‘여자의 의리’라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예로부터 ‘악인을 벌한다’는 것만큼 속시원한 이야기는 없었던 것은 분명하다.

물ㄹ론 영화는 다소 현실감이 떨어지는 스토리를 다루고 있지만 그럼에도 영화이기 때문에 유쾌하다.

서로 다른 사연을 지닌, 그리고 자칫 공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세 여자는 한 데 뭉쳐 ‘나쁜 남자’에 대한 통쾌한 복수극을 벌인다.

즐거이 볼 수 있는 장르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물론 ‘딱 그 정도’라는 말이 입에서 맴돌지만, 분명 유쾌하긴 하다.

△ ‘아더 우먼’ 줄거리

일도 연애도 완벽하게 하고 싶지만 연애에선 2% 모자란 헛똑똑 골드 미스 변호사 칼리, 온니 너뿐얌~ 남편바보로 살아온 미워할 수 없는 민폐캐릭 와이프 케이트, G컵 베이글녀로 존재 자체가 18금이지만 실상은 순진한 앰버. 외모, 취향, 스타일 모두 다른 그녀들의 공통점은 바로 한 남자 발암(?)둥이 마크와 썸을 탔다는 것. 동일한 적을 가진 그들은 법적 지식이 빠삭한 칼리의 진두지휘 아래 칼리는 마크의 불법적 재산에 대한 파악과 사회적 매장 방법을, 케이트는 가정적으로 마크의 남성미를 제거 하기 위한 여성 호르몬 투약과 가장 치욕적인 이혼을, 앰버는 섹시한 여성미로 그를 현혹시키나 절대 19금으로 넘어가지 않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선사하기로 한다. 그녀들의 계획대로 가슴이 나오고 머리가 빠지고 매일 설사를 하고 밤마다 외로움에 벽을 긁는 마크.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였으니 이 기쎈 언니들은 마크를 탈탈 털어버릴 위대한 복수의 KO펀치를 준비하는데……과연 마크의 운명은?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