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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예술로 되살아난 원도심 역사공간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아토리 112’전

  • 국제신문
  • 박정민 기자
  •  |  입력 : 2017-11-14 18:45:14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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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독일 예술가 15인 참여
- ‘종이 돈’ 등 설치·조각품 전시
- 건물 내 폐쇄장소 이례적 공개
- 오늘 개막… 내달 14일까지

부산시 문화재자료인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공간성·역사성을 살린 시각예술 전시가 열린다.
   
부산 중구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서 열리는 ‘아토리 112’ 전 전경. 사진 왼쪽 상단에는 정안용(왼쪽) 작가가 연기를 이용해 만든 작품이 설치돼 있고, 아니크 라자르(중간) 작가는 개막식 퍼포먼스 때 입을 재킷을 보여주고 있다. 뒤쪽 바닥에는 사이먼 스타르케 작가가 ‘접근 제한’을 뜻하는 경계선을 붙였다.
다빈예술공간협회는 부산 중구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에서 15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아토리 112(Artory 112)’ 전을 연다. ‘아토리 112(Artory 112)’는 예술(Art)과 역사(History)를 조합한 말이며 112는 건물의 주소 ‘대청로 112’에서 따왔다.

이 행사는 부산 미술단체 다빈예술공간협회와 독일 함부르크 예술가들의 정기교류 행사로 2년에 한 번씩, 올해로 5회째 열린다. 지난 전시도 부산진역, 옛 송정역 등 도시 역사가 담긴 오래된 건물을 주로 활용했다.

1963년 완공된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은 2013년 7월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남구 문현금융단지로 이전하기 전까지 사용했다.

이 자리는 대한제국 시기인 1909년 ‘한국은행 부산지점’을 세웠다가, 일제강점기에 조선은행 부산지점으로 이름을 바꾼 역사가 있다. 일제강점기에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 식산은행 부산지점, 경남무진주식회사 등이 인근에 몰려 있었기에 한국 금융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공간이다.
2013년 부산시 문화재자료 제70호로 지정돼 앞으로 박물관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피란 수도 부산야행’ 행사를 제외하고는 시민에게 내부를 공개한 적이 거의 없다.

‘아토리 112’ 전은 전시 공간의 역사성을 살린 설치·조각·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달 말 입국한 독일 작가 4명과 부산 작가 11명은 전시공간을 미리 둘러보고 공간에 맞는 작품을 창작했다. 중·동·영도구 등 인근 지역 역사에서도 영감을 받았다.

전시 공간은 건물 1층이다. 메인 홀 뿐만 아니라 두꺼운 철문으로 닫혔던 ‘비밀의 장소’인 금고, 숙직실, 화장실, 식당도 전시 공간으로 쓴다. 정안용 작가가 연기 이미지 2000여 장을 겹쳐 만든 ‘종이 돈’ 작품을 천장과 벽면에 설치해 지금은 사라진 은행의 역사를 드러냈다. 사이먼 스타르케(Simon Starke) 작가는 아직 사무실 형태가 그대로 남은 전시장 바닥에 ‘접근 제한’을 뜻하는 경계선을 붙였다. 무엇이든 상상할 수 있는 ‘무(無) 공간’(Non-art Space)이다. 아니크 라자르(Anik Lazar)는 15일 오후 6시 개막식 때 전시장 곳곳을 드럼 스틱으로 두드려 예상치 못한 소리를 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 휴관. 무료.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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