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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포스터 예고편 공개.. '6월 항쟁' 불씨 된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다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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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11-10 10: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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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켜라’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장준환 감독의 5년만에 신작 영화 ‘1987’이 티저 예고편과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사진=영화포스터)

10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1987년 1월, 스물 두살 대학생의 죽음’이라는 카피와 함께, 하루 아침에 시신으로 돌아온 아들의 영정을 끌어안고 울음을 토해내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고 있다.

또 다른 포스터에서는 대조된 색감으로 한 사람이 죽고 모든 것이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문구와 함께 젊은 여성이 ‘물고문 도중 질식사’ 라는 헤드라인이 적힌 신문을 들고 있다. 이 대학생의 죽음이 1987년 대한민국에 어떤 충격을 던졌는지 궁금증을 불러온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1987년 대학생 박종철이 죽고 난 이후의 긴박한 상황을 그린다. 서울대생이 조사 받다가 죽었다는데 어떤 부모가 바로 화장하냐는 외침과 강에서 화장된 시신을 뿌리는 모습이 대조된다. 당시 공권력으로 대변되는 조사관이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는 거짓 발표와 이에 반발하는 언론과 사람들의 모습이 예고편만으로도 감동을 전한다.

영화 1987에 소재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1987년 1월 14일, 23세의 서울대학교 학생 박종철이 서울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조사 받던 중 고문으로 숨진 사건이다.


당시 수사요원은 서울대학교의 ‘민주화추진위원회사건’관련 수배자의 소재 파악을 위해 박종철을 조사, 물고문하던 중 사망했다. 다급해진 경찰은 이날 오후 보호자와 이미 합의를 했다며 서울지검에 시신의 화장을 요청한다. 


다음날 치안본부장은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발표했다. 당시 치안본부장은 박종철군의 친구의 소재를 묻던 중 ‘탁’하고 치니 ‘억’ 소리를 지르면서 쓰러졌다고 전했다.

다음날 치안본부장은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발표했다. 당시 치안본부장은 박종철군의 친구의 소재를 묻던 중 ‘탁’하고 치니 ‘억’ 소리를 지르면서 쓰러졌다고 전했다.


그 다음 날 오른쪽 폐에 탁구공 크기만한 출혈이 있었다는 부검입회 가족의 증언이 실리고 사체를 첫 검안한 의사 오씨의 “조사실 바닥에 물이 흥건했다”는 등 고문 시사 증언이 신문이 보도됐다. 


결국 치안본부 특수대는 17일 수사에 착수 19일 고문사를 공식인정하면서 조한경 강진규 2인을 고문 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이후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에 의해 검찰까지 연루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정국은 고문정권 규탄 및 민주화투쟁에 들어갔으며, 그 뒤 고문가담 경관이 모두 5명이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짐에 따라 국민의 반독재 민주화투쟁은 더욱 격렬하게 전개되어 6월항쟁으로 이어졌다. 


이후 ‘탁’하고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는 발표는 이후에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함께 회자됐다. 이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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