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방송된 SBS 스페셜에 사업가 성신제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SBS

성신제는 1994년 소득세만 110억 원을 납부해 개인종합소득세 랭킹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성신제는 1948년생으로 피자헛 한국 라이센스를 획득해 국내에 처음으로 피자헛 한국지점을 개설한 인물이다. 미국 피자헛 본사가 독자적으로 한국 진출을 준비하자 이에 계약위반이라며 소송을 냈지만 결국 1993년 한국 피자헛 자버본을 미국 본사로 넘기게 되며 첫 사업을 접었다.

이후 치킨 전문점 케니 로저스 로스터스를 런칭했으니 무리하게 투자금을 유치한 탓에 자금압박이 커졌고 IMF를 겪으며 또 다시 사업을 접었다.

고난의 상황이었지만 그는 피자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직접 피자 장인에게 기술을 배우고 ‘성신제 피자’라는 브랜드를 런칭했다. 그리고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2007년 미스터피자, 파파존스 등 후발 경쟁업체들의 등장으로 경영에 위기를 맞아 결국 또 사업을 접게 됐다.

2015년에는 컵케이크 전문점으로 다시 한 번 재기에 도전했지만 1년 반 만인 2016년 또 문을 닫았다. 최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