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국정원 댓글부대’를 비롯 자신을 향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안보가 엄중하고 민생이 어려운데, 적폐청산은 퇴행이자 국익을 해치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tbs 교통방송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이 이에 대한 논평을 내놨다.

그는 방송 오프닝을 통해 전날 이 전 대통령이 밝힌 입장을 언급하며 “민생경제와 안보가 그렇게 걱정되시느냐”고 반문했다.

김어준은 “이명박 전 대통령 퇴임 이후 2년 간 경호 지원이 2000회 넘게 이뤄졌다”고 밝히며 “2년 간 하루도 안 쉬고 매일 3회씩 경호지원이 된 셈인데 모두 국고에서 지원된다. 그 정도 국고를 사용하면서 뭐 하나라도 한 일이 있나”라고 물었다.

또 “지난해 아부다비 F1 관람 때 여행경비를 국고에서 지원받으셨던데, 자동차경주 구경이 공적 업무인가”라고 덧붙였다.

이어 “출입 자격이 없는 분이 현충일에 군사보안 시설인 기무사에서 테니스를 쳤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대통령 유고 상황이 된 다음 날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김어준은 끝으로 “모든 논의에 앞서 제 간단한 질문에 답해주시길 바란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고 물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