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BIFF 미리보기 <3> 한국영화 열전

신인·중견의 조화 …‘영원한 청춘 별’ 신성일 회고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7-09-25 18:55:39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수일·최용석·박배일·윤재호
- 부산 감독들 대거 초청돼 활약
- 독보적 배우 신성일 작품 상영
- 1960~80년대 걸작들 한 자리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한국영화는 개막작을 비롯해 중견과 신인의 작품이 조화를 이루며 풍성하게 차려졌다. 여러 중견 감독이 신작을 내놓았고, 첫 작품으로 주목받은 감독들의 두 번째 작품이나 신인 감독이 야심 차게 내미는 데뷔작이 기대감을 높인다. 부산 출신 감독의 작품도 예년보다 강해진 모습을 자랑한다. 한국영화사의 독보적인 배우 신성일이 한국영화회고전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1960~80년대 걸작을 다시 볼 기회도 마련된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와이드 앵글 부문 다큐멘터리 경쟁에 초청된 박배일 감독의 ‘소성리’. BIFF 제공
부산 영화의 활약부터 살펴보자. 전수일 감독의 ‘아메리카 타운’, 최용석 감독의 ‘헤이는’, 김종우 감독의 ‘홈’이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에 초청됐고, 박배일 감독의 ‘소성리’, 윤재호 감독의 ‘레터스’가 와이드 앵글 부문 다큐멘터리 경쟁에 올랐다.

   
한국영화 회고전에 상영하는 이만희 감독 연출, 신성일 주연의 ‘휴일’. BIFF 제공
경성대 연극영화과 교수로 재직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BIFF와 인연이 깊은 전수일 감독의 신작 ‘아메리카 타운’은 1980년대 전북 군산 기지촌 여성의 아픔을 그린다. 지역 영화계 활동에 꾸준히 앞장서 온 최용석 감독은 네 번째 장편 연출작 ‘헤이는’으로 BIFF를 세 번째로 찾는다. 베트남에 정착해 살던 주인공이 고향인 부산에 돌아오며 겪는 일을 통해 이방인의 정서를 담았다. 지난해 부산시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지역 영화 육성을 위해 출범한 부산-롯데창조영화펀드 부산프로젝트 첫 작품으로 선정된 김종우 감독의 ‘홈’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날카로운 사회 고발 다큐멘터리로 주목받아 온 박배일 감독은 이번에도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의 모습을 기록한 ‘소성리’로 경쟁에 진출했으며, 부산 출신으로 최근 배우 이나영의 컴백작‘뷰티풀 데이즈’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윤재호 감독 역시 다큐멘터리 ‘레터스’로 경쟁에 올랐다. ‘레터스’는 편지의 형식을 빌려 ‘어머니’에 대해 생각한다.

중견 감독으로는 오멸 방은진 신연식 민병훈 김성호 박기용 고은기 감독의 신작이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첫 영화로 뉴 커런츠 부문에 초청된 김중현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이월’, 지난해 뉴 커런츠에서 관객상을 받은 이동은 감독의 ‘당신의 부탁’, 다큐멘터리로 알려진 이강현 감독의 첫 극영화 ‘얼굴들’, ‘족구왕’의 광화문 시네마가 만든 ‘소공녀’ 등 신인급 감독의 뛰어난 작품도 많다. BIFF 남동철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는 “개막작 ‘유리정원’을 비롯해 갈라 프레젠테이션의 ‘나비잠’, 뉴 커런츠의 한국영화 3편 모두 눈여겨볼 수작들이다.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 초청작 27편은 한국영화의 오늘을 살피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영화 회고전의 주인공은 ‘영원한 청춘스타’ 신성일이 선정됐다. 500편 넘는 영화의 주연을 맡은 신성일은 1960년 신상옥 감독의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후 최고 청춘스타로 인기를 누리며 2000년대까지 작품활동을 이어온 한국영화사의 독보적인 존재이다. 한국영화 대표 거장 대부분과 작업한 터라 1960~80년대 걸작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남 프로그래머는 “이만희 감독의 ‘휴일’은 1968년 작품으로, 필름이 후에 발견돼 몇 차례 상영하고 부산에서도 선보이게 됐다. 문학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던 당시 분위기와 달리 매우 ‘영화적인’ 작품으로, 신성일의 연기와 황량한 서울의 풍경이 인상적이다”고 추천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2. 2[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3. 3“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7. 7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8. 8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9. 9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0. 10[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1. 1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2. 2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3. 3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4. 4[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5. 5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6. 6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7. 7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8. 8[2026 국감 브리핑] 박홍배 “국회부산도서관 지역서점 구매 0.3%”…제도 개선 필요
  9. 9외교부, 'DMZ 北지뢰 폭발'관련, 유엔안보리 의장에 서한 발송키로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9. 9‘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8. 8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9. 9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2. 2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8. 8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9. 9"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10. 10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