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왕자가 63대 가왕으로 뽑혔다.
27일 방송된 MBC 주말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영희의 정체는 가수 옥주현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테나 vs 당근소녀
2라운드 첫 무대를 아테나와 당근소녀가 장식했다. 아테나는 한영애의 ‘조율’을 선곡했다. 한껏 오르는 한국적 흥취에 목소리가 어우러졌고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다이아 예빈을 꺾은 당근소녀는 핑클의 ‘Now’를 불렀다. 차분했던 당근소녀의 색깔있는 반란이었다. 음악에너지가 스튜디오를 가득 메웠다.
두사람의 대결에서 승리한 건 아테나였다. 당근소녀는 가수 나르샤로 밝혀졌다.
●칭기즈칸 vs 청개구리왕자
칭기즈칸은 들국화의 ‘제발’을 선택했다. 투박한 목소리로 독백하듯이 노래를 읊조렸다. 분위기는 금새 차분해졌다. 듣는 사람의 마음을 가득 채운 노래였다.
청개구리왕자는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를 선곡했다. 솔리드와는 또 다른 느낌의 매력적인 가성이 돋보였다. 첫소절부터 파고드는 깊은 음색에 관객들은 깊이 빠져들었다.
승자는 청개구리왕자였다. 칭기즈칸의 정체는 송호범이었다.
●아테나 vs 청개구리왕자
3라운드에서 아테나는 이은미의 ‘가슴이 뛴다’를 불렀다. 첫 소절부터 가슴을 후벼파는 묵직한 저음에 판정단 카이는 탄성을 내질렀다. 그저 넋 놓고 감탄할 수밖에 없는 무대였다.
이에 맞서 청개구리왕자는 넬의 ‘Stay’를 선곡했다. 독특한 음성으로 스튜디오를 물들였다. 가사와 음정에 너무나도 잘 어우러지는 목소리였다. 때론 강하게 때론 섬세하게 내지르는 소리로 관객들을 물들였다.
가왕과 대결을 할 자격을 얻게된 건 청개구리왕자였다. 아테나의 정체는 가수 적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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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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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방어전
가왕 영희는 가인의 ‘진실 혹은 대담’을 선곡했다. 첫소절부터 강렬하게 다가선 영희는 평소와 달리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 시도였다. 영희는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한 뒤 멋지게 노래를 마쳤다.
결과는 청개구리 왕자의 가왕 등극. 청개구리 왕자는 63대 복면가왕이 됐다. 영희의 정체는 가수 옥주현이었다. 최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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