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소재로 한 두 편의 영화가 연이어 개봉하면서 좀처럼 극장에는 잘 들르지 않던 장년 세대도 영화관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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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리서치센터가 ‘군함도’(7월26∼8월3일)와 ‘택시운전사’(8월2∼3일)의 관객을 분석한 결과, 이들 작품을 관람한 관객 가운데 50대의 비중이 다른 작품들에 견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관객 비중은 ‘군함도’가 10.5%, ‘택시운전사’가 9.9%였다.

같은 기간 CGV를 찾은 50대 평균 비중 6.2%와 7.2%와 비교하면 각각 4.3%포인트, 2.7%포인트 높다.

CGV 측은 50대 이 같은 ‘역사물’이 50대 관객에게 친근한 소재인 데다, ‘택시운전사’의 경우 동시대의 아픔을 함께 한 세대인 만큼 공감대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 영화 배급사 관계자는 “개봉 초기에 50대 관객이 극장으로 몰리는 경우는 드물다”며 “특히 ‘택시운전사’의 경우 휴가철과 시기가 맞물렸고, 50대의 자발적 관람뿐 아니라 성인 자녀가 부모를 위해 관람 티켓을 예매해주는 사례가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