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프로그램은 서로의 핸드폰을 통해 상대방을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출연자들은 자주 사용하는 어플, 카톡내용, 메모, 인터넷 검색기록 등으로 상대방에 대한 추측을 이어나간다. 이 같은 모습이 현대인들의 라이프사이클을 그대로 담고 있는 ‘핸드폰’의 특징을 잘 잡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5명의 미팅녀들 중 ‘잠 못자는 숲속의 미녀’와 ‘자이언트 베이비’가 황치열과 임슬옹의 선택으로 살아 남았고, 네 사람은 서로의 핸드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황치열과 임슬옹은 모두 자이언트 베이비를 선택했고, 선택받지 못한 ‘잠못자는 숲속의 미녀’의 정체가 공개됐다. 그의 정체는 이연화였다. 그녀는 자신을 ‘패션 크레이이티브 디렉터이자 아시아 패션모델 그랑프리 머슬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황치열에게 마음이 있었다며 “되게 열심히 공부하고 할인 어플도 많아서 가정적이고 착실한 모습이었다”며 호감을 표했다.
결국 황치열과 커플이 된 ‘자이언트 베이비’의 정체는 손소희였다. 그녀는 자신을 ‘26살 피트니스 선수’라고 소개했다.
한편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하긴 요즘은 핸드폰만 봐도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구나'하고 알 수 있는 시대긴 하지"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방송 나가고 나면 연인들끼리 '핸드폰 보겠다', '보여주기 싫다'로 싸우고 난리나겠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핸드폰이 아니라 여자 몸매만 잔뜩 본 기분이다"라며 "성적대상화만 가득한데 무슨 '내 여자의 핸드폰'이냐", "내 여자의 몸매가 더 적당하겠다"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민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