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동물학대 사고가 소개됐다.

(사진=SBS)

하남의 한 공장에 강아지 마음이, 장군이가 태어났다. 그러나 지난 15일 마음이는 사라졌고 배다른 형제 아지 역시 이빨리 부러지고 피를 흘린 채로 발견됐다.

마음이는 처참한 상태로 인근 회사에서 발견됐다. 그곳은 대형견을 기르는 곳이었고 CCTV에는 대형견들이 마음이를 무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어 있다. 그러나 동물행동전문가는 대형견들이 힘겨워하는 마음이를 부축해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CCTV에는 평소 마음이를 예뻐하던 이웃집 할아버지가 마음이를 들고 가는 모습도 담겨 있었다. 그런데 그는 갑자기 대형견들이 있는 곳에 마음이를 힘껏 던져 충격을 전했다. 마음이 주인을 더욱 화나게 한 것은 그가 마음이를 찾는 동안에도 태연하게 행동해왔다는 것.

제작진은 할아버지를 찾았다. 그는 개를 던진 것은 맞지만 그 때문에 개가 죽은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의사는 추락 당시 마음이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의사는 걷지 못할 정도로 뼈나 척추신경을 다친 것이라고 말했다.

CCTV 분석 중 또 다른 정황이 나왔다. 할아버지가 아지에게 충격을 가하고 있는 듯한 행동이 포착된 것.

그런 가운데 대형견의 견주도 피해를 당했다고 전했다. 견주는 할아버지가 쇠파이프를 들고 가는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이후 경고를 한 뒤 할아버지는 대형견들을 괴롭히지 않았다.

전문가는 “큰 개들에게 대한 유감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유감을 다른 방식으로 보복하는 형태의 후속적 사건으로 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작은 개의 견주와 큰 개의 견주가 다툼이 있을 것이고 자신은 빠지려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