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산문화회관이 오는 10월 부산시민회관과 통합을 앞두고 부산시민회관 직원을 전부 새로 뽑는다.
문화회관은 오는 10월 1일부터 시민회관을 통합해 운영한다는 계획에 따라 시민회관 신규 직원 25명 중 8명을 먼저 채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채용하는 인력은 간부급(3~4급)으로, 시민회관 공연 기획과 운영을 맡는 본부장 1명과 팀장급 3명, 팀원급 4명 등 8명이다. 이들은 시민회관 행정과 시설 관리, 공연·전시 기획, 무대 운영을 맡는다.
문화회관은 시민회관 통합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전원 공개 채용할 방침도 세웠다. 문화회관은 시민회관 통합 운영을 앞두고 기존에 시민회관에서 근무하던 직원 25명을 흡수하기 위해 시민회관을 위탁 운영하는 부산시설공단과 협상을 벌였지만, 임금 격차 등을 이유로 논의에 난항을 겪었다(본지 지난 5월 22일 자 2면 보도). 시민회관은 1973년 전국 최초 공공 문예회관으로 문을 연 뒤 부산시가 직접 운영하다 2004년부터 시설공단이 맡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문화회관과 시설공단 사이 협상에 진척이 없는 데다 통합 운영을 위한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최근 시민회관 기존 직원을 문화회관 소속으로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그러나 두 기관 사이의 높은 임금 격차 등을 사유로 응모자가 한 명도 없자 이 방침을 백지화하고 전원 신규 채용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서류를 접수하고 다음 달 2일 서류 심사, 3일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문화회관은 시민회관 간부급 직원 8명을 먼저 뽑고 다음 달 4~24일 5급 이하 신규 직원 17명도 공채한다. 하지만 시민회관 통합 운영을 두 달가량 앞두고 모든 인력을 새로 교체함에 따라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문화회관은 시민회관 신규 직원 채용과 함께 문화회관 결원 인원 2명도 더 뽑는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scc.or.kr) 참조.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