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최초로 청와대 기업인 간담회에 초청받은 오뚜기가 ‘착한 기업’으로 주목 받으면서 과거 영국 축구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맺은 공식 스폰서 광고가 화제다.

오뚜기가 오는 27~28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 간 간담회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했다.

오뚜기는 재계 순위 100위권에도 포함되지 않는 중견 기업이다.

청와대는 오뚜기를 초청하며 “상생협력 및 고용창출 우수사례로 특별 초정한다”라고 발표했다.

	(사진 = 유튜브 오뚜기 광고 영상 캡처)

오뚜기가 이들 기업과 함께 청와대에 갈 수 있었던 것은 ‘착한 기업’으로 인정받은 덕분이다.

오뚜기는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신(GOD)과 오뚜기의 합성어인 ‘갓뚜기’로 불리고 있다.

한편 오뚜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과거 축구팬들 사이에서 충격을 줬던 오뚜기 광고가 다시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당시 광고에는 맨체스터의 주전급 최고 스타 선수들이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영상이 국내 광고인지 해외 광고인지 의심케 했다.

광고 영상은 스타 선수들의 화려한 발재간 다음엔 오뚜기의 스테디 상품인 ‘3분 요리’ 시리즈가 고급스럽게 장식된 모습을 보이며 축구와 음식의 공통된 즐거움을 선보인다.

이런 모습이 나올 때까지 시청자들은 영상 상단의 오뚜기 마크를 보지 못하다가 마지막 선수들의 멘트를 듣고 충격에 빠지는 광고였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어눌한 발음으로 “We Love 3분”이라고 외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영상에 많은 축구팬들에게 확실히 오뚜기라는 이름을 기억했다는 후문이다. 강정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