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 전시 연계 10개 강좌 24회
- 아이 상상력 키우는 기회 제공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자녀에게 알차고 재미있는 미술교육을 받게 하고 싶다면, 여름 휴가차 부산을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이 해운대해수욕장을 벗어나 ‘색다른 부산’을 체험하고 싶다면 부산시립미술관으로 가보길 추천한다.

	부산시립미술관이 어린이미술관 새 단장 등을 계기로 참여·체험형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어린이미술관에 참여한 어린이들.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부산시립미술관(부산 해운대구)은 미술 전시와 연계한 예술체험 교육프로그램 ‘2017 어린이 여름미술관’을 다음 달 26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3개월간의 새 단장을 마치고 21일 재개관하는 시립미술관 내 어린이미술관(본지 지난 19일 자 21면 보도)에서 진행된다. 대상은 부산에 사는 유치원생·초등학생 어린이와 휴가차 부산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 등이다. ‘어린이 여름미술관’ 운영 기간에 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는 2개의 전시와 연계해 모두 10개 강좌가 24회 열릴 예정이다.

어린이미술관 재개관과 함께 개막하는 ‘휫, 우르르, 쉬익’ 전시는 ‘탐색’ ‘모험’ ‘미지’ ‘공상’이라는 4가지 주제어를 바탕으로 어린이 관람객이 미지의 세계를 상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희적 자극을 준다. 이 전시와 연계해 어린이 및 가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5개 강좌 16회 운영된다. ▷오브제(사물)를 활용해 아상블라주 기법을 익혀보는 ‘주렁주렁 오브제트리’ ▷무대미술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 작품의 효과적인 배치와 설치에 관해 탐구하는 ‘오늘은 내가 무대감독’ ▷미술의 다양한 재료를 연구하고 소금 캐스팅 기법을 통해 가변적 재료의 특징을 알아보는 ‘판타스틱 솔트 시티(Fantastic Salt city)’ 등이 진행된다.

또 유치원생·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오브제를 활용해 에코아트(eco art)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판타스틱 펫 라이브(Fantastic Pet Live)’, 언어와 음악·미술·춤이 합쳐진 활동을 통해 여러 감각을 자극하는 융·복합 프로그램 ‘마법의 주문을 걸어봐!’도 열린다.

‘휫, 우르르, 쉬익’ 전시와 연계한 상시 체험프로그램도 어린이미술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마법의 안경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마법안경점’, 나만의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보는 ‘괴물놀이터’, 전시장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지 상상해보고 새로운 언어를 만드는 ‘소리시험실’ 등 어린이의 상상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다.

오는 28일 개막하는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_1999-2017’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5개 강좌가 8회 운영된다. ‘미술관에서의 위대한 낙서’ ‘수구리수구리봐봐~’ ‘쉿!쉿!쉿 비밀이야’ ‘관찰의기술_당신의 얼굴’ ‘오늘은 나도 사진가’ 등 프로그램에서 참여 작가들이 직접 어린이 관람객과 만나 직업인으로서 예술가에 대해 설명하고 현대미술을 즐겁게 감상하는 비법을 알려준다.

시립미술관 이미영 학예사는 “어린이가 자발적으로 전시와 교육에 참여해 예술을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교육 신청은 부산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art.busan.go.kr)에서 받고 있다. (051)740-4244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2017 여름미술관’ 프로그램 일정 연계 전시 프로그램 교육 일시 휫, 우르르 쉬익 주렁주렁 오브제 트리 7월 26일, 27일, 8월 2일, 3일 〃 마법의 주문을 걸어봐! 8월 8일, 9일 〃 오늘은 내가 무대감독 8월 11일 〃 판타스틱 펫 라이브(Fantastic Pet Live) 8월 19일, 26일 〃 판타스틱 솔트 시티(Fantastic Salt City) 8월 22일 젊은 시각_새로운 시선 미술관에서의 위대한 낙서 8월 10일 〃 수구리수구리봐봐~ 8월 17일 〃 쉿!쉬!쉿!비밀이야 8월 17일   오늘은 나도 사진가 8월 24일   관찰의 기술_당신의 얼굴 8월 25일 ※자료 : 부산시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