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예린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고 돌연 SNS를 탈퇴한 가운데 과거 그룹 15&의 멤버였던 박지민과의 불화설이 제기됐던 글도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백예린 인스타그램)

18일 백예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분간 인스타그램을 없애려한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해당 글에는 “나는 여기 어른들이 너무 웃기고 무서워”, “나도 엄청 노래하고 싶어. 근데 뭐 내가 별 수 있냐”라는 말을 남겨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를 향한 불만을 제기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백예린은 또한 “지민이와 관련된 얘기들도, 15&도 나의 음악적인 의견을 낸 적이 없으며 순전히 나만의 이익을 위하여 지민이와 다른 사람들을 대하지 않았다”라며 박지민과의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해 6월 백예린은 인스타그램에 “소원이 있다면 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취향 저격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친구 사람을 항상 곁에 두고 싶다. 나도 좀 흥얼거리는 것조차 좋은 사람이 곁에 있으면 좋겠다. 있긴 있는데 내 옆에 없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15&의 같은 멤버인 박지민을 ‘저격한’ 글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도 했지만 두 달 뒤 다시 박지민에게 고마움과 애정어린 응원 글을 올려 불화설을 불식시켰다.

당시 백예린은 “처음에는 같이 팀을 하는 것에 대하여 지민이가 갖고 있던 경연 우승 특권을 지민이가 포기해준 느낌이어서 미안했다”며 “괜히 내가 끼는 것 같은 느낌에 하기 싫기도 했었던 듯 하다”며 솔직하게 털어놓었다. 이어 “솔직하게 말하자면 서로 일에 대한 갈등도 있었고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늘 남의 웃음을 더 중요시 해주는 지민이 성격 덕에 서로 많이 융화 된 듯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까칠한 자신 대신 먼저 나서서 말을 해줬던 박지민의 배려에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