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 첼리스트와 안숙선 국악인이 음악인생에 대해 설명했다.

1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정명화 첼리스트와 안숙선 인간문화재가 출연했다.

안숙선은 외가쪽 집안이 인간문화재라 자연스레 소리를 하게 되었다고 회상했다. 오유경 아나운서는 집안에서 잘한다 밀어주셨겠네요라고 하자 안선숙은 옛날 어른들은 좀 더 해라며 담금질을 해라고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KBS 방송캡쳐)

정명화는 그 시절에 어머니께서 피아노를 치셨었다며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음악을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언니 오빠들이 다 피아노를 배워서 차례로 배웠다. 정명화 선생도 만 5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학래는 자식 세 명을 다 악기를 가르쳐야 해서 얼마나 힘드셨겠냐고 비용도 많이 들었을텐데 좀 사셨나보다고 질문했다. 그러자 정명화 선생은 식당도 하시고 참기름 장사도 하시고 하면서 자식들을 가르쳤다고 말했다.

정명화는 타고나야 되는 건 기본이고 타고나서 노력하고 최고의 선생님 그걸 합해서 우리가 되는거지 그 중에 하나만 빠져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라고 주장했다. 노력하면 어느 정점까지는 가지만 예술의 경우는 귀를 타고나야 하기 때문에 그게 안 타고 나면 제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도 첼로를 연습하시냐는 윤인구 아나운서의 질문에 정명화는 시간은 좀 짧아졌지만 항상 연습을 한다고 전했다.

안숙선은 서늘한 바람이 나오면 기침을 하게 되게 소리도 타고났다고 가만히 있으면 되는 게 아니고 수천독 만독을 해 봐라 그러면 진리가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제자 차를 타고 지방공연을 가는데 에어컨 틀어라는 말을 못했다며 옷이 다 땀에 젖어가지고 제자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정명화는 어릴 때 휴가를 갈 때도 첼로를 가져가 얘들이 차에서 불편하게 가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첼로를 하루라도 안 하면 손가락이 아파온다고 설명했다.

윤인구 오유경 아나운서는 정명화 안선숙 두 분이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같이 공연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정명화는 평창 계촌마을은 작은 초등학교에 학생들이 모두 악기를 가지니까 가진 걸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