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보급 '진품' 문화재들과 황홀한 조우…근·현대 영상물 눈길

미리 가 본 부산박물관 '부산관' 내일 재개관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17-07-09 19:09:55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보 '비로자나불좌상' 등
- 소장품의 정수 한자리에
- 조선실, 동래관서 독립
- 앱 연동 유물 자동 설명도
- 2층 관람 후 1층으로 이동

"재개관 후 3개월이 '황금 시간'입니다. 부산박물관이 소장한 국보, 보물, 부산시 지정문화재를 대부분 '진품'으로 보실 드문 기회입니다."
   
부산박물관 부산관 2층 미술실에서 학예사들이 오는 11일 부산관 재개관에 앞서 전시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seosy@kookje.co.kr
부산 남구 부산박물관 '부산관'이 2년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11일 오후 3시 1층 로비에서 재개관식을 갖는다(본지 지난달 28일 자 21면 보도). 이번 리모델링의 실무를 맡은 부산박물관 장경준 학예연구사와 함께 달라진 부산관을 지난 7일 먼저 둘러봤다.

부산관은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다. 전시 관람의 정석은 동래관과 복도로 이어진 2층을 먼저 보고 1층으로 내려가는 동선이다. 2층에는 조선실, 근대실, 현대실, 미술실 등 4개의 주요 전시실이 이어져 있다. 가장 연대가 앞선 조선실부터 들어갔다. 조선실은 동래부, 임진왜란, 조선 통신사, 왜관 등 4개 주제로 나눠 조선시대 부산의 역사를 보여준다. 장 학예사는 "당초 조선실이 동래관에 있었는데, 동래관을 고치며 빠졌다. 공사 전 부산관에서 임진왜란과 왜관의 역사를 일부 다뤘지만, 이렇게 조선실로 카테고리를 나눠 보여드리는 건 3년 만이다"고 설명했다.

근대실과 현대실에는 영상물로 제작된 전시물이 많았다. 근·현대는 아직 유물의 가치를 지닌 전시물이 많지 않아 시대상을 보여주는 영상물을 대폭 보강해 이번에 30여 개를 새로 제작했다. 부산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한형석과 안희제, 박차정, 박재혁, 김약수 선생을 연기한 배우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며 당시 독립운동 상황을 설명하는 영상이 흥미로웠다. 현대실은 당초 6·25전쟁까지 역사를 다뤘지만, 이번에 재단장하면서 부산직할시 승격과 4·19혁명, 양서협동조합, 부마민주항쟁, 6월항쟁 등 부산의 민주화운동까지 다룬다.

   
1층 기증전시실에 전시된 옛 목가구들.
박물관 내에서 '명품관'으로 불리는 미술실로 들어섰다. 부산박물관 소장품의 정수를 보여주는 전시실이다. 국보 '석남암사지 비로자나불좌상 납석사리호'와 보물 '칠태부인경수연도' 등 한국의 미와 예술성을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이 한자리에 모여있었다. 장 학예사가 중요한 정보를 알려줬다. 부산관 재개관 후 3개월 동안만 국보와 보물 등 주요 유물을 진품으로 공개한다는 것이다. 장 학예사는 "1층 기증전시실에 있는 국보 '금동보살입상'과 보물 '이덕성 초상'을 비롯해 부산박물관이 소장한 국보 2점과 보물 2점을 모두 진품으로 공개한다. 평소에는 유물 손상을 우려해 복제품을 전시하지만 재개관을 기념해 진품을 내놨다"면서 "또 부산시 지정문화재 12건 중 9건, 부산시 기념물 4건 중 2건, 부산시 민속문화재 4건 중 3건도 전시한다. 이렇게 주요 문화재가 동시에 전시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고 강조했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재개관 기념 특별기획전 '꿈과 익살의 민화' 준비가 한창이었다. 부산박물관이 소장한 민화 6점과 현재 활동하는 영·호남 민화 작가의 작품을 함께 선보이는 전시로, 다음 달 6일까지 열린다. 장 학예사는 "과거와 현재의 작품을 함께 전시해 '전통의 계승'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부산박물관은 전시물 599점 중 77점에 새로 제작한 부산박물관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되는 '비콘'을 설치했다. 관람자가 어플리케이션을 작동한 채 비콘이 설치된 전시물에 다가가면 자동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설명이 뜨는 방식이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4. 4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5. 5“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6. 6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7. 7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8. 8“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8. 8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6. 6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7. 7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8. 8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0. 10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3일 (음 9월 24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