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엄용수가 굴곡진 삶에 대해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초대석'에는 엄용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제공=아침마당 방송캡쳐)

이날 엄용수는 "내 인생의 고비 때마다 김학래가 나타나서 구원투수를 해줬다"며 "김학래 아니면 해결이 안되는데 내가 개그맨이 된 것도 김학래 공로가 99%"라고 말했다.

또한 엄용수는 그동안 방송에서 밝히지 않은 인생의 고비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엄용수는 "저희 아버지가 일제 강점기 때 백화점 지배인이었다. 북한에 공산당이 생기면서 아버지가 숙청 대상이 됐다. 그래서 원산에서 파주로 걸어갔고, 강을 건너 남한으로 넘어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엄용수는 "어머니가 가지고 있던 금반지 20개를 한 개씩 사람들에게 주면서 위기를 모면했고, 무사히 남한으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엄용수는 "어머니는 생선 장사를, 아버지는 고물 장사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다"고 했다.

엄용수는 또한 부인과의 이혼 소송으로 재산을 지킨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재산을 지켰지만 이혼을 하게 됐다며 그때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까하며 아쉬워했다.

결혼식 때 하객들도 많이 와서 밥을 대접하는 데 주례선생님이 일식당 중식당 레스토랑 좋은데 가서 먹으면 된다고 했다. 나중에 계산서가 나왔는데 당시 아파트 한 채 값이었다고 시작부터 빚으로 시작했다고 생각했다.

그때 당시 이주일씨가 캐피탈 호텔에 사업을 하고 계셔서 반으로 깍아줘서 그나마 나았다고 회상했다.

엄용수씨가 김학래씨 사회보면서 이주일 선배님께서 축의금을 천만원을 했다고 말했다가 이주일씨는 자선 단체에서 무수한 전화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엄용수는 대학을 졸업하고 유학을 갔다오면서 군대에 갔다오면서 나이가 드니까 아버지를 이해하고 철이 들었다고 고마워했다. 아들 이름을 언급하면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