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7일 재개관하는 가마골소극장이 '아동청소년 연극축제'를 개최한다.

개막작 기장어린이극단 '신바람'의 '한여름밤의 꿈'. 극단 가마골 제공

극단 가마골은 다음 달 15일부터 8월 6일까지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가마골소극장과 안데르센극장을 중심으로 '제1회 기장 세계 아동청소년 연극축제(ASSITEJ in Gijang·아시테지 인 기장)'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아시테지 인 기장'은 유엔 산하의 아동청소년 문화단체인 아시테지 한국본부와 함께하는 행사로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아동청소년극 전문 축제다. 부산에서는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에게 꿈의 권리를'이라는 슬로건으로 6편의 해외 연극과 5편의 한국 연극을 안데르센극장, 가마골소극장, 차성아트홀, 일광 야외무대에서 선보인다.

작품은 미취학 아동 눈높이에 맞는 유아 공연부터 어린이 청소년 학부모까지 즐길 수 있는 작품까지 다양하다. 미국 멕시코 베트남 프랑스 독일 한국 등 6개국이 참여하며 놀이체험극 전통 한지연희극 오브제음악극 무용극 연극놀이 뮤지컬 등 다양한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폐막작 베트남의 수중인형극 '츄테우의 고향'.

개막작으로는 기장어린이극단 '신바람'의 판타지뮤지컬 '한여름밤의 꿈'이, 폐막작으로는 베트남의 수중인형극 '츄테우의 고향'이 선정됐다. 베트남의 수중인형극은 옛 베트남 농부들이 논에 물을 대다가 인형놀이를 시작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연희극이다. 무대에 물을 채워 연희자들이 물속에서 인형을 조율하는 '수중 공연'을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amagol.com) 참조. 6000원~1만 원. (051)728-0993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