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국제문학제, 참여 문턱 낮춘 대중강연 '인기'

부산문인협회 주관 예술회관서 문태준 최연홍 시인 초청 강연

  • 김현주 기자
  •  |   입력 : 2017-06-23 18:59:51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러시아 등 해외작가들과 교류
- 학술위주 탈피 소통·변화 시도

적극적인 소통과 변화를 시도한 부산국제문학제가 활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부산예술회관(남구 대연동)에서 열린 제6회 부산국제문학제 행사에서 문태준 시인의 '시적 상상력의 미래' 강연을 참가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부산문인협회 제공
'제6회 부산국제문학제'가 지난 22일 부산 남구 부산예술회관에서 개막했다. 부산문인협회가 주관하는 부산국제문학제는 지역 문학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넓히고, 작가의 교류를 주선해 창작 의욕을 높이고자 2011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다. 지난해까지 학술 행사 성격이 짙은 형식으로 운영되었으나 올해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대중적인 문학 강연을 크게 강화했다. 행사 첫날 부산예술회관 대강당(253석)은 가득 들어찼다.

이날 강연은 일본 시인 시바사키 사토시의 '일본 문학' 강연, 미국에서 문학성을 인정받은 시인 최연홍의 '떠난 자의 문학, 노스탈지어' 강연, 한국 시단의 중견 문태준 시인의 '시적 상상력의 미래' 강연이 이어졌다.

문태준 시인
문태준 시인은 강연에서 그림과 시를 제시하며 시적 상상력을 소개했다. 화가 마티스가 말년에 거구를 이끌고 그림에서 몇 발짝 떨어져 작품을 바라보는 사진을 내보이며 문 시인은 "노(老) 화가가 자기 작품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요즘 시적 화자와 시적 대상이 어떤 관계여야 할지 고민이 많은데, 문인들이 자기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호야 미로 등 동심을 표현한 화가의 그림을 보여주며 "시적 상상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심이다. 관습적인 상상력이 동심을 왜곡하고, 세월을 획일적으로 통제한다. 동심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다각도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채봉의 시 '들녘', 이승훈의 시 '도반', 몽골 시인 롭 상로르띠 을지터그스의 '새마다 하늘' 등 시적 상상력을 발휘한 다양한 시를 소개하며 시인의 고민을 요청했다.

문 시인은 "몽골의 시를 주목하고 있다. 초원이 펼쳐진 곳이어서인지 자연에 관한 표현이 남다르다. '새마다 하늘'이란 표현은 새가 곧 하늘이란 뜻과 같은데 이런 광활함을 담은 시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부산국제문학제는 23일 오후에는 문인들의 국경을 뛰어넘은 교류 시간 '국내외 작가 작품 발표 및 토론회'를 진행했다. 나탈리아 바란치코바(러시아)와 최휘웅, 알파코 시나씨(터키)·미하엘라 리(체코)와 하재영, 시바사키 사토시(일본)와 정진경, 최연홍(미국)과 송유미, 쉬리빈(중국)과 정익진 등 여러 나라 시인이 서로의 작품을 읽고 감상평을 나누며 서로 다른 감성과 시적 언어에 관해 토론했다. 부산문인협회 김검수 회장은 "문학에 관심있는 이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배울 수 있는 자리로 마련해 많은 문인의 관심을 끈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9. 9[근교산&그너머] <1480> 창원 무학산 둘레길 2코스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6. 6李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43%…민주 35%·국힘 25%
  7. 7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8. 8李 "중수청장 후보자 친윤 주장은 허위, "맛집 찾아갔더니 부실" 받아친 추미애(종합 2보)
  9. 9이 대통령 "김지용 후보자, 검사 출신 이유로 배제하면 중수청 망쳐"
  10. 10트럼프 알래스카 투자 깜짝 발표, 與 "확정된 것 아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5. 5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6. 6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0. 10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부산예술대학교 내년 2월 폐교…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 원인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6. 6“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7. 7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9. 9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3. 3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4. 4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5. 5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6. 6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7. 7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8. 8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日 70년史부터 ‘올나잇’ 상영회까지…애니 세계로 초대
미리보는 제31회 BIFF
연상호 ‘실낙원’ 홍상수 ‘눈 둘 데가 없네’ 등 한자리에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