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이 해외의 낯선 도시로 버스킹 여행을 떠난다.

'비긴어게인'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윤도현, 이소라, 유희열, 노홍철.(왼쪽부터) JTBC 제공

오는 25일 처음 방송되는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은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과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노홍철이 해외에서 버스킹에 나서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KBS2 '이소라의 프러포즈' '유희열의 스케치북' '윤도현의 러브레터' 등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세 명의 뮤지션이 뭉쳤다는 점과 이들이 각기 다른 장르의 음악 세계를 지닌 실력파 뮤지션이라는 점에서 기획 단계에서부터 기대를 모았다.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JTBC에서 열린 '비긴어게인'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유희열은 "이소라 선배, 윤도현은 20대 때부터 알던 가수들이었는데 이렇게 버스킹하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비긴어게인'이 본격 음악프로그램인 줄 몰랐다. '관광지를 갈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최근 후배들을 빛나게 해주는 그림자 역할을 하려고 다짐했는데 이 프로그램 하면서 '음악을 다시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소라도 "늘 혼자 뭔가를 하다가 이번 경험을 통해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음악을 나누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게 됐다. 음악을 보다 즐겁게 하고, 9집 앨범도 빨리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도현은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두 분을 보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음악을 하는지, 가사 한 글자도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걸 배웠다.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여행에서 느낀 점을 말했다.

한편, 네 명의 유랑 음악단이 첫 번째 버스킹 장소로 택한 곳은 아일랜드의 더블린이다. 음악영화로 유명한 존 카니 감독의 '원스' '싱스트리트'의 주요 배경이 되었던 도시이자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출신지다. 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