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가 21일 개봉 첫 주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21일 오전 8시 30분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개봉 당일(21일) '트랜스포머5'는 예매점유율 65.0%, 예매관객수 12만903명을 기록하며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개봉 하루 전인 지난 20일 52%대 예매율을 유지한 데 이어 개봉 날엔 무려 10% 증가한 수치로 인기 시리즈의 위용을 입증했다.

	(사진제공=트레스포머 최후의 기사 포스터)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마지막 시리즈인 '트랜스포머5'. 국내에서는 지난 20일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으며 다양한 평이 쏟아지고 있다.

'트랜스포머' 다섯 번째 시리즈인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트랜스포머들의 고향 행성인 사이버트론을 되살리기 위해, 지구에 있는 고대 유물을 찾아 나선 옵티머스 프라임과 이로 인한 인간과 피할 수 없는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마지막 시리즈를 위해 초심을 되찾겠다던 마이클 베이 감독의 호언장담 대로, 영화는 전편을 능가하는 압도적인 볼거리를 자랑했다. 시리즈 사상 최고 금액인 30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전편을 능가하는 대규모의 전투신을 만들어 냈다. 화려한 볼거리와는 별개로 종잡을 수 없는 스토리가 또 한 번 발목을 잡았다.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스타 작가 12명이 의기투합해 스토리 보강에 힘을 쏟았다고 하지만, 오히려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갔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이 영화에 대해 외신들도 혹평을 쏟아냈다. 뉴욕타임즈는 "전편보다 나은 점이 있다면 러닝타임이 비교적 짧다는 점"이라고 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이렇게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사람에게는 상을 줘야 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국내 메체들도 화려한 액션과 철학적 메시지나 영화 속 세계관이 잘 융합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다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관객들은 흑평 속에사도 트랜스포머라는 인기시리즈를 보러 극장을 찾고 있다. 21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한 트랜스포머가 스크린에서 계속 선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