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박사들이 독서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3회에서는 잡학박사들이 강릉에 가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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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tvN) |
이날 네 명의 잡학박사들은 강릉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했고 자연스럽게 수다를 이어갔다. MC 유희열은 다른 스케줄 일정상 먼저 강릉에 도착해 자리를 잡은 상황이었다.
특히 유시민은 김영하와 음모론에 대해 이야기하다 "왜 히틀러가 달에서 지구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지 않느냐"라며 음모론을 믿는 순수한 59세의 모습을 보여줘 폭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그는 이내 '독서'에 대한 화두를 던져 다른 잡학박사들의 격렬한 동조를 이끌어냈다.
유시민은 '양철북'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귄터 그라스 작가와 관련한 일화를 전했다. 그는 "귄터 그라스가 독일 통일 후 '광야'를 발표한다. 독일은 책이 깔리는 날 비평가들의 평이 언론에 일제히 나온다"며 "사람들이 비평을 보면서 자기 견해를 형성하는 등 건전한 비평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유시민의 주제 전환에 '올바른 독서란 무엇인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고, 결국 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독서법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아 주장했다.
황교익도 "책 읽는 건 내 생각을 투영해 읽어내야 하는데 한국의 독서법은 '여기있는 건 진리야'라는 식의 주입식으로 흡입을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황교익은 지난 방송에서 화제가 된 '세계사 편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사실 네루의 '세계사 편력'보다 유시민 작가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가 더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김영하도 "유럽에서는 책이 이야기할 거리는 전하는 식이다. 프랑스 사람들이 책을 많이 사는 이유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라며 "자기만 안 읽거나 별 생각 없으면 대화에서 빠지게 된다. 그게 타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재승도 "서점에서 여러 책을 읽으며 길을 잃어봐야 '내가 좋아하는 책은 이런 분야구나'를 스스로 알아갈 수 있다. 그런 과정이 독서"라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은 수줍기 브이 포즈를 선보이 이목이 모이게 했다. 황교익은 결국 책이란 현대를 살기 위해 읽는 것이기에 현대 우리시대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책도 읽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한 오죽헌에 방문한 그는 "난 이이가 아닌 신사임당을 보러 왔다"며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해 시선을 모았다.
한편 16일 리얼타임 시청률 조사회사 ATAM에 따르면 이날 방영된 '알쓸신잡' 3회는 평균 리얼타임시청률 9.29%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1분은 오후 10시 58분대로 11.70%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지식예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