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영된 tvN 예능 '알쓸신잡' 2회에서 유시민 작가와 황교익 맛컬럼니스트가 김승옥 작가의 소설 '무진기행'을에 대한 각자의 평가를 내놨다.
유 작가는 이 작품에 대해 "나는 좀 그랬다. 읽어보면 정말로 빛나는 명문인데, 작가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황 칼럼니스트는 "나는 너무 좋았는데 내 감수성에 뭔가 문제라도 있는 건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출연한 김영하 작가는 "작품이라는 게 그 사람이 언제, 어떤 상황에서 접하느냐도 작품에 대한 반응에 큰 영향을 끼친다"며 "가령 나이가 들었더라도 노동문학에 오랜 시간 익숙하던 사람이 '무진기행'을 접하면 감동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인칭 시점의 소설 무진기행은 대형 제약회사의 임원이 되기를 앞둔 '나'가 고향 무진으로 돌아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고, 무진에서 일하는 여교사에게 연정을 느끼며 고뇌하지만 끝내 무진을 떠나는 내용을 담아낸 소설이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