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영된 tvN 예능 '알쓸신잡'의 배경으로 보성여관이 등장한 이후 해당 숙박시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전남 보성군 벌교읍 태백산맥길 19에 위치한 보성여관은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에도 등장하는 이름이며, 실제로 해당 여관을 모티프 삼아 만들어졌다.

지난 9일 방영된 알쓸신잡 2회에서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황교익, 정재승 등 출연자들은 이 보성여관에서 저녁식사를 겸해 '잡다한 상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보성여관은 본래 내부에서 식사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곳으로, 방송 이후 이에 대한 질문도 급증했다.

tvN 측은 방송 편성 과정에서 "본래 식사가 불가능한 곳이나 촬영을 위해 미리 양해를 구했다"는 내용을 자막을 통해 고지했다.

한편 이날 보성여관에서 유시민 작가는 자신이 26세이던 시절 직접 쓴 '항소이유서'의 비화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유 작가는 이른바 '서울대 프락치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돼 체포,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으며 당시 직접 쓴 항소이유서는 훗날 책으로도 엮여 출간되기도 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