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수현아 볼링치자'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번 '히든카드' 특집에서 볼링 대결을 약속했던 배우 김수현이 출연했다.

이날 "다른 운동은 상대랑 싸워야하지만 볼링은 혼자 싸워야 한다"며 볼링에 빠지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수현은 강원도 사투리가 섞인 말투로 눈길을 끌었다. 김수현은 "겨우내 강원도 스키장에 있었다. 강원도 사람들이 '야 김수현이다', '싸인 받으러가자'고 했다"며 맛깔나게 강원도 사투리를 흉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현은 이후에도 일상적인 대화를 하면서도 강원도 사투리를 선보여 폭소를 더했다.

곧이어 김수현은 본격적으로 실력을 선보였다. 치는 족족 스트라이크를 성공시켜 멤버들의 입을 떡벌어지게 만들었다.

이에 유재석은 묘기 볼링을 부탁했다. 멤버들은 레인에 다리를 벌리고 섰고 김수현은 잠시 당황하는 듯 했지만 침착하게 공을 다리 사이를 통과 시키며 스트라이크를 성공시켰다.

김수현의 프로급 볼링 실력을 확인한 멤버들은 룰을 바꿔 도전했다. 김수현은 1프레임당 2번을 멤버들은 3번을 치기로 했다.

김수현은 처음부터 스트라이크로 게임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뒤를 바짝 쫓으며 얄미운 태도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현은 3연속 스트라이크를 선보였고 하하 역시 지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선보였다.

승리 요정 박명수는 숨겨진 스페어 처리 실력으로 멤버들에게 뽀뽀 세례를 받았다. 김수현은 공을 던진 뒤 아쉬운 말투로 '아~'를 연발했지만 계속 스트라이클 성공시켰고 박명수는 "우리 데리고 노냐"며 발끈했다.

결국 40점 차이로 멤버들이 패했다. 멤버들은 "연습게임 끝났고 이제 본게임하자"며 뻔뻔하게 나섰다. 이에 똑같은 룰이지만 50점을 먼저 가지고 게임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연습게임을 바탕으로 순서를 정했고 별다른 실력을 보이지 못한 유재석은 깍두기로 전락했다. 자칭 김수현과 라이벌 양세형은 나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얄미운 세레머니를 이어갔다.

그러나 김수현 역시 공을 던진 뒤 확신하며 곧바로 돌아서는 '노룩 스페어'처리로 멤버들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알수없는 괴성의 기합으로 폭소를 전했다.

김수현이 9점 차이로 쫓기는 상황에서 2연속으로 실책까지 범하면서 무한도전은 기회를 맞았다. 깍두기 유재석이 올라오자 모두들 체념했지만 유재석은 스트라이크라는 기적을 선보이며 유느님으로 등극했다.

이제 무한도전 측에서 스트라이크를 한 번만 더 치면 중요한 상황. 정준하는 까다로운 스페어를 남긴 뒤 명수에게 공을 넘겼다.

마지막 투구를 앞두고 승리 요정 박명수가 나섰다. 하지만 아쉽게 실패하면서 김수현의 승리로 끝이 났다.

김민정 기자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