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알쓸신잡'에 출연해 1948년 발생한 이른 바 '여순사건'을 언급했다.

9일 tvN에서 방영한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모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서 멤버들은 전라 순천과 보성을 찾았다.

	(사진 = '알쓸신잡' 방송 캡처)

이날 밥상에 떠오른 화두는 단연 '태백산맥'. '태백산맥'은 소설가 조정래가 1983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열 권짜리 대하소설이다.

유시민은 소설에 나왔던 여순사건 내용을 언급하며 "소설 중 못 배운 등장인물들에게 공산당에 대해 물어보면 '땅 주는 것'이라고 했다"고 입을 연 뒤 "그런 것들을 공산주의로 이해하고 '그렇다면 나도 같이 싸워서 땅을 가지고 잘 살아야지'라 생각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유 작가는 "굉장히 비극적인 사건"이라 평가하며 말을 마쳤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전라남도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소속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킨 사건이다. 이에 좌익계열 시민들이 봉기했지만 정부가 대규모 진압군을 투입해 전지역을 수복했다. 신동욱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