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와 기업의 만남을 주선하는 '부산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굿모닝 예술인'이 시작된다.
부산문화재단 예술인복지지원센터(이하 예술인복지센터)는 '부산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굿모닝 예술인'에 참가할 기업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 또 19~24일까지 예술인의 참가 신청을 받는다.
'굿모닝 예술인'은 예술인을 기업(기관)에 파견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업의 가치 창출과 예술인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다양한 분야(문학 미술 음악 무용 연극 영화 대중예술 국악 사진 만화)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이 기업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기업은 이를 통해 조직문화 개선과 직원 복지(교육), 제품 기획 등에 도움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이미 시행하고 있으나 수도권 중심으로 진행하다 보니 지역 기업의 참여가 적고, 부산 예술인에게는 제약이 따랐다. 이에 예술인복지센터가 부산시 예산을 받아 처음으로 부산의 기업과 예술인으로 범위를 한정해 시행한다.
예술인복지센터는 '굿모닝 예술인'에 참여할 기업과 예술인을 연결해주고, 예술인이 기업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여기에 드는 인건비를 최장 5개월까지 지원한다. 대신 기업은 예술인의 4대 보험과 활동에 필요한 업무 환경을 지원하면 된다.
이미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에 참여한 이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전국 사례를 보면, A기업은 미술작가와 직원이 취향과 고민을 공유하고 이를 작품으로 만들어 사내에 전시하며 효과를 거뒀다. B유치원연합회는 동화작가와 교사가 글쓰기를 하며 마음을 치유하는 경험을 했다.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해 '수영 지신밟기' 영상 제작과 수영동을 배경으로 한 드로잉북 '수영을 걷다'를 제작한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 관계자는 "프로젝트에 적합한 예술가와 잘 연결되면 전문성을 살리고 비용 절감도 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사업이 잘 알려지지 않아 기업과 예술인의 참여를 얼마나 끌어낼지가 관건이다. 예술인복지센터는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일대일 홍보를 펼치는 한편, 오는 24일 부산 서면 놀이마루에서 '부산 예술인 일자리 박람회'를 열고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과 예술인의 만남을 주선하고, 홍보한다.
문화재단 황해순 예술진흥본부장은 "예술인의 재능이 필요한 곳에 인재를 소개해 기업과 예술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올해 시범으로 진행하고 성과가 좋으면 내년에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