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의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 '브랜드콘텐츠제작 분야'에 정신혜무용단의 'Turn Toward Busan'(1억5000만 원)과 극단 바다와문화를사랑하는사람들의 '정과정'(5000만 원)이 각각 선정됐다.

이 사업은 부산의 역사와 전통을 재해석한 융·복합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공연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2015년 처음 신설해 연희단거리패가 장영실을 소재로 만든 창작 뮤지컬 '궁리'에 2억 원을 지원했고, 지난해 극단 노마드가 감천문화마을을 배경으로 선보인 창작 뮤지컬 '미로의 꿈'에 1억 원을 지원했다.

문화재단은 올해 사업비를 첫해와 마찬가지로 2억 원으로 배정했으며, 총 10개 팀이 사업을 신청해 이 가운데 3개 팀이 쇼케이스를 펼친 뒤 2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문화재단은 하반기 두 팀이 공연을 마치면 평가를 거쳐 이듬해 재공연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는 거액을 들여 만든 브랜드콘텐츠제작 공연이 일회성에 그쳐 사업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본지 지난해 11월 23일 자 21면 보도)에 따른 것이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