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도 '리틀 이선미' 이소율 앞에서 얌전해졌다.

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건모가 '리틀 이선미 여사' 탈북자 이소율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제공=SBS)

김건모는 이북 출생인 어머니 이선미 여사를 위해 고향 음식을 배우기로 결심하고 이소율을 집으로 초대했다. 2007년 탈북한 8년 차 탈북인 이소율은 마치 걸그룹같은 청순한 미모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소율은 청순가련한 미모 뒤에 이선미 여사 못지 않은 카리스마가 숨어있었다.

이북 음식인 '감자 깍두기'를 가르쳐 주기로 한 이소율은 "감자칼은 사용 못 한다. 그냥 칼로 깎아야 한다"며 식칼로 척척 감자를 깎는가 하면, 명태 손질까지 거침없이 하며 "척추를 발라내야 한다"는 발언으로 김건모를 주눅 들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어머니들은 "이북 아가씨들은 못 하는 게 없다", "생활력이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소율은 "아가미 아래를 잘라서 내장을 다 빼낸 뒤에 척추를 발라서 다 뽑아내야 한다"라며 그대로 시범을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를 본 김건모와 김종민은 말문을 잇지 못하면서도 이소율의 지도대로 직접 명태를 손질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전했다.

또한 이소율에게 김건모는 북한이 고향인 어머니를 떠올리며 "어머니는 사투리를 안 쓰시는데 욕을 찰지게 하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소율은 "한국에 오니 사람들이 '간나XX'라는 말을 많이 했다. 그게 북한에서는 심한 욕이다. 종자 붙이면 심한 욕이다. 엄마들이 혼낼 때 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건모는 이소율의 생활력에 반한 듯 "소율이랑 한 번 사귀어볼까?"라 운을 뗐다. 그러나 이소율은 "오빠, 북한에서는 나이 차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에둘러 거절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김건모를 휘어잡을 '리틀 이선미 여사'와의 로맨스 단꿈은 산산히 깨지고 말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