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9시 30분 SBS에서 'TV동물농장'이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견공 '구름이'는 7살 소녀 하엘이의 둘도 없는 단짝 친구다. 유치원에 다녀오는 꼬마숙녀 하엘이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며, 안전한 귀가길을 책임지는 보디가드 역할까지 톡톡히 해낸다. 헌데 녀석, 정작 집에 와서는 문전박대를 당한다. 하엘이에게는 친동생과 다름없는 '구름이'가 알고 보면 유기견 출신이다. 일면식도 없는 동네 떠돌이견과 친하게 지내는 것도 모자라 집에까지 들이겠다는 하엘이를 보고 있자니, 엄마는 여간 골치가 아픈 게 아니다. 단호하게 내쫓아도, 대문 앞에 망부석처럼 버티는 '구름이'와 엄마 몰래 대문을 열어주는 하엘이 콤비에 당해낼 재간이 없다. 2주 전 하엘이는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사람을 피해 홀로 지내고 있는 '구름이'에게 친구가 되고자 작은 손을 내밀었다. 이렇게 시작된 둘의 인연이,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는 각별한 사이가 되었다. 7살 소녀 하엘이와 유기견 출신 '구름이'의 특별한 우정스토리가 공개된다. 사랑스러운 두 녀석들에게 해피엔딩은 찾아올지 궁금증을 불러온다.

대구의 한 동물원은 신비로운 동물들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떠날 수 있다. 이곳에 구경 온 손님마저 싸늘하게 등을 돌리게 만드는 비호감의 아이콘이 있다. 녀석들의 정체는 바로 다름 아닌 수달이다. 무릇 수달이라고 하면 물속에서 자유형, 배영을 가리지 않고 수영을 하는 수족관의 인기스타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녀석들은 아예 물에 발조차 담그는 걸 싫어한다. 녀석들이 좋아하는 미꾸라지로 유인을 해도 들어가기는커녕 물에 들어갈지 말지 고민한다. 그러다가 실수로 물에 빠지면 1초도 안 돼 나 살려라하며 밖으로 나온다. 혹여나 물의 온도가 안 맞아서 그런건지 수온도 높여보고 먹이로 유인하며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수달 남매는 물이 싫다. 녀석들이 이토록 물을 싫어하게 된 말 못할 사정이 공개된다.

집 고양이 '별이'가 아파트 4층 높이와 맞먹는 곳으로 올라가 4일 째 내려오지 않고 있다. 평소에도 겁이 많았던 '별이'는 강아지 '봉봉이'의 짖음에 놀라 순식간에 나무 위로 올라가게 되었다. 몇 번의 구조를 시도 했지만 잔뜩 겁을 먹은 탓인지 녀석은 도움의 손길을 뻗을수록 점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버렸다. 자칫, 발이라도 잘못 디디는 순간 끔찍한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섣불리 구조를 시도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별이'는 벌써 나흘째 물 한 모금 먹지 못했기에 구조가 시급한 상태였다. 그러나 녀석이 올라간 나무 위치는 사방에 나무가 우거져 그 어떤 차량도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결국 사다리차 도움없이 인공구조물을 이용하여 사람이 직접 올라가 구조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별이'의 돌발 행동으로 구조자들도, 지켜보던 사람들 심장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과연 '별이'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을까?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