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환과 박시은의 아역 러브라인이 눈길을 끌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2회에서는 어린 채경(박시은 분)과 어린 이역(백승환 분)이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제공=7일의 왕비 방송캡쳐)

지순 대비(도지원)은 아들 진성대군(백승환)과 신수근(장현성)의 여식 신채경(박시은)의 혼인을 추진했다.

하지만 신수근은 신채경이 진성대군과 혼인하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면이 많다며 자순 대비의 뜻을 거절했다. 이를 밖에서 듣고 있던 신채경이 진성대군으로 인해 발각됐다.

신채경을 직접 본 자순 대비는 신수근의 말과는 달리 정숙한 그의 모습에 흡족해했다. 반면 진성대군은 앞선 신채경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그와 혼인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신채경은 "소녀는 혼인하겠다"고 말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어린 이역은 어머니가 점 찍은 혼인 상대가 어린 채경이란 걸 알고 분노했다. 이역은 채경에 "난 너랑 혼인하기 싫다"라며 지난 악연을 떠올렸다.

이에 채경도 순순히 있지 않았고 "저도 싫어요. 근데 원래 여자는 한 쪽으로 기우는 집안으로 시집 가야 한데요"라며 도발했다. 이어 채경은 이역이 돌아간 후 아버지 신수근(장현성 분)에 꾸중을 들었다.

다음날 두 사람은 장터에 갔다가 소동이 벌어진 백성들의 모습을 봤다. 이역은 "조용히 살라"는 자순대비(도지원)의 말을 떠올리며 모른척 하고 싶었지만 신채경 때문에 자신이 대군이란 사실이 탄로났다.

이후 이역은 현명한 판단으로 백성들의 분쟁을 잘 해결해줬다. 또한 신채경은 자신이 타고 온 가마를 팔아서 백성들에게 쌀을 나눠주는 훈훈함을 선사했다. 신채경은 이역에게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며 실력을 인정했다.

신채경의 서찰을 훔쳐간 범인 서노(최민영)가 두 사람을 찾아와 주머니를 돌려주고 사과를 했다. 두 사람을 찾아온 서노에 신채경은 셋이서 동무하자 제안했고, 이역이 "오늘부로 벗이 되기로 하늘에 맹세합니다"라 말했다. 신채경도 "신의 있는 벗이 되겠습니다"라며 세 사람은 동무가 됐다.

이역은 신채경을 살펴보면서 "뜯어볼수록 신기한 아이다"며 호감을 가졌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