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KBS 1TV에 가정의달 특별기획 '이미자 빅쇼' 스페셜이 방송되면서 가수 이미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 캡처

이미자는 국민 가수 반열에 오른지 오래지만 한때 '동백 아가씨' 를 비롯하여 히트곡 대부분은 발표된지 몇 년만에 방송 금지곡으로 판정됐다.

박정희 정권 시절 왜색이나 경제발전에 저해되는 비탄조의 노래라는 이유에서다.

당시 히트할 때마다 줄줄이 금지곡 낙인을 받자 그녀는 노래를 그만두려고 했을 정도롤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이 나올 정도였다.

이미자는 기회있을 때마다 해금을 요청했고 결국 1987년에서야 금지곡 족쇄에서 풀려났다.

이미자의 애칭 '엘레지의 여왕' 은 1967년에 박춘석이 작곡한 이미자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 주제가 '엘레지의 여왕'을 히트시키면서 얻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76세 이미자가 직접 출연해 '섬마을 아가씨' '님은 먼 곳에', '비 내리는 삼천포', '허공' 등 자신의 히트곡을 불렀다.

한편 지난 15일 방송된 '이미자 빅쇼'는 전국 시청률 13.3%로 동시간대에 방송하는 인기 드라마를 모두 제치고 동시간대 1위를 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권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