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사대국
- ● 임재경 부산시바둑협회 부회장 ○ 이창호 9단
- 재미있는 접바둑 포석
초반 백17까지는 흑백간 무난한 포석이다. 다음 흑18, 흑20은 좋은 감각이다. 흑26은 너무 약한 수이다. 백21, 백23, 백25 석점에 대해서 다가서서 공격을 하고 싶다. 우변 백27로 젖혀 잇고, 백31로 벌여서는 재미있는 접바둑 포석이다. 흑32는 길을 지키는 수다. 흑34는 치받지 말고, 가만히 이을 자리다. 흑46은 아주 이상한 행마. 백73 자리로 젖혀 가고 싶다. 흑54는 승부수이나, 백55때 흑56, 흑58, 흑60은 대악수이다. 백의 집을 굳혀주어서 중앙 백집을 확실하게 지어주었다. 마지막 흑의 패착은 하변 백65수에 흑이 손을 뺀 결과, 우하귀의 백돌이 살아서는 흑이 집부족이다.
■ 전국아마최강부 결승전
- ● 김희수 씨 ○ 박종욱 씨
- 멋을 부리다 객사할 뻔
흑17까지는 무난하다. 백18의 갈라치기부터는 서로 공방전이 볼만하다. 백20에 흑21은 정수. 백24는 지금이 응수타진할 때이다. 흑27까지 처리는 정수. 백32로는 그냥 이어주고 싶다. 흑35로 밀고 나올 때 백이 받을 수가 없다. 흑37은 너무 멋을 부린 수이다. 백42까지 되어서는 흑이 나쁘다. 백50은 흑51 자리로 이어서 버텨야 한다. 흑51로 끊어지고 이하 흑71까지의 결과는 백이 나쁘다. 흑73은 강수. 흑81 자리를 흑이 두게 해서는 백이 나쁘다. 백94까지의 결과는 흑이 아주 잘 되었다. 흑95는 특이하다. 주위에 흑이 강해서 둘 수 있는 수이다. 백94까지의 결과는 흑이 기분이 좋다. 흑이 아주 유리하다.
■ 전국아마최강부 준결승전
- ● 박종욱 씨 ○ 이상빈 씨
- 알파고 수법 '삼삼 침입'
흑백 22까지는 무난한 포석이다. 흑23으로 바로 삼삼 침입은 알파고 바둑 수법이다. 백28은 그냥 늘어두고 싶다. 백의 2단 젖힘때 흑29부터 흑37까지의 결과는 약간 흑이 좋다. 벡48의 수는 좋은 행마가 아니다. 흑49가 좋은 수로 이하 흑61까지의 결과는 흑이 좋다. 흑67은 대세점. 흑71부터 백90까지의 결과는 흑은 실리를 얻었고, 백은 세력을 얻었다. 흑91은 깊었다. 위에서 삭감을 하고 싶다. 백94는 너무 약하다. 흑91의 모자씌움을 했으면 좋았다. 이하 흑115까지 살아가서는 흑이 유리하다. 백102로는 찔러서 흑을 끊어 승부로 나가고 싶다. 흑103과 흑105는 좋은 맥으로 흑115까지 무난히 수습해서 흑이 유리.
■ 부산아마최강부 결승전
- ● 하형수 씨 ○ 최철수 씨
- 중앙 백의 봉쇄 치명타
흑7 협공에 백8로 양걸침. 이후에 백12까지의 결과는 백이 좋다. 흑21 백22 교환은 지금은 할 필요가 없다. 백28 들여다볼 때 흑은 받아두어야 한다. 좌상귀 백60으로 막았을때 흑은 백 한 점을 끊어서 처리해야 한다. 백70 흑71일때 백72는 기분은 좋으나 지금은 흑 중앙과 백 중앙말을 신경쓸 때다. 흑97은 그냥 이어야 한다. 백104는 승부수다. 흑105부터 백대마 사활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흑115는 대악수이다. 백116으로 흑 한 점을 끊어놓고 살아서는 백이 대성공이다. 흑117부터 이하 흑169까지 중앙에 집을 상당히 장만하였으나, 백170으로 하변 흑 한 점이 크게 들어가서는 백승이다.
해설=김종준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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