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문희준이 팬들에 외면을 받았다.

20일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 측은 "문희준의 부적절한 행동들이 팬들의 추억과 그룹의 명성, 타 H.O.T.멤버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판단되어 이에 지지철회를 성명한다"라고 발표했다.

	(사진 = KBS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또 문희준 보이콧에 대해 "우리는 문희준이 결혼했기 때문에 지지철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문희준의 결혼 때문이 아님을 확실히 밝혔다.

H.O.T 갤러리 측은 "그룹 H.O.T. 출신 문희준은 솔로 활동으로 록 음악을 시작하면서 대중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고 팬들과 동고동락하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군 제대 이후 대중의 평판이 회복되면서 문희준은 겸손한 자세를 버리고 각종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작년에는 콘서트와 결혼, 재결합과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적 언행이 잦았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팬들은 진정성있는 해명과 사과를 기다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변명으로 점철된 팬 기만적 편지와 굿즈 문제 무대응, 계속되는 멤버비하 뿐"이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한편, 팬들의 보이콧 선언으로 얼마전 논란이 되었던 콘서트 사건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앞서 문희준은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진행했지만 결혼 후 진행되기 시작한 콘서트 정황을 지적하며 '팬을 결혼 자금을 모으기 위해 이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지난 2월 팬카페를 통해서 문희준은 "팬을 ATM으로만 생각했다? 단 한순간조차 이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고 너무 속상하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제는 공연조차 하기가 두렵다"라며 "가수로 무대에 서지 못 할 수도 있다는 게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이겠지만 이 또한 '결혼 때문에 자금을 모으려고 콘서트 하네'라는 말을 들을 자신이 없다"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또 "용기를 내 얘기하고 싶은 말은 정말 결혼 때문이 아니라고 하는데 결혼을 안 했다면 이런 일들이 있었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팬들 밖에 없었고 음악에 열정 또한 가득했던 가수 문희준의 20년을 왜곡하진 말아줬으면 한다"라고 여지를 남기는 강한 여운의 글을 남겼다.

이런 문희준의 행보와 행동은 분명 팬들에게 오해를 살 수 도 있는 경우지만 문희준은 답답하다라는 반응으로 일괄할 뿐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그것이 팬들이 보이콧 선언을 하게 되는 시발점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문희준은?아직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강정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