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이주홍 문학축전이 오는 26~28일 이주홍문학관(부산 동래구 온천동) 등지에서 열린다. 이주홍 문학축전은 향파 이주홍(1906~1987)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시민과 소통하는 문학 행사다. (사)이주홍문학재단이 주최하고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부산아동문학인협회가 후원한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 이주홍문학관 전시실 모습. 국제신문DB

먼저 '제37회 이주홍 문학상' 시상식이 오는 26일 오후 6시30분 이주홍문학관 향파문학당에서 열린다. 올해 아동문학 부문 수상작은 최영재 동시인의 동시집 '개의 고민'이 선정됐다. 최영재 동시인은 197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당선돼 등단했으며, 동시집 '왜 몰랐을까?' '마지막 가족사진' 등을 펴냈다. 일반문학 부문은 김숙현 극작가의 '자물쇠는 뻐꾸기 소리에 맡겼다'로 결정됐다. 김숙현 극작가는 부산일보 논설위원을 지내고, 희곡집 '외줄위의 분장사' '바이올렛 왈츠' 등을 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주홍 어린이 백일장'은 27일 오전 10시 금강공원 이주홍문학의길에서 열리며, 당일 현장에서 참가 접수를 받는다. '이주홍 문학기행'은 28일 경남 합천과 하동 일대를 둘러본다. 합천에 있는 이주홍어린이문학관과 김동리 소설가가 '등신불'을 집필한 사천 다솔사, 하동 이병주문학관 등을 탐방한다. 시민 80명을 선착순 접수하며, 21일까지 이주홍문학관 홈페이지(www.leejuhong.com)로 신청하면 된다. 31일까지 이주홍문학관에서 '향파 이주홍 선생 인장 전시회'가 열려 선생의 인장 70여 점을 전시한다. (051)552-1020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