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이성경과 조혜정이 기싸움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3월 24일 조혜정과 이성경이 각각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이 뒤늦게 회자되며 논란이 됐다. 당시 두 배우는 '역도요정 김복주'의 작품 설명회 격의 코멘터리 작업을 위해 배우가 모두 모인 자리에 함께 했다. 이때 조혜정이 개인 인스타그램 방송을 하며 배우들을 소개했고 한창 방송을 하던 중 이성경도 같은 방식의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논란이 되는 장면은 이성경의 방송 시작 부분이다. 조혜정이 방송을 하고 있는데 이성경이 방송을 시작하며 네티즌들이 이성경에게 몰려갔고 이성경은 "와 방송 보는 사람이 2.5만"이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또 조혜정의 옆에 있던 동료 배우들은 "혜정아 기죽어선 안 돼" "왜 기죽은 표정 지어" "혜정아 넌 꺼라" 등의 장난 섞인 멘트들을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상대적 인지도가 높은 이성경이 조혜정의 기를 죽이기 위해 방송을 시작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여 논란이 일어났다.

하지만 영상을 본 사람들은 조혜정이 먼저 이성경을 무시했다는 또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영상에서 이성경이 소개 중인 배우의 뒤에서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포즈를 취할 때 조혜정이 카메라를 돌렸다. 그리고 남주혁을 소개하려 하자 남주혁은 "성경 선배님"이라며 이성경을 먼저 카메라에 비춰줄 것을 알렸다. 영상에서는 누군가 "이성경 배우님 나타나면 앵글 돌리고…"라는 말이 들렸다. 하지만 이성경은 끝내 비춰지지 않았고 이성경이 조혜정에게 "일로와"라며 투정 부리는 목소리와 조혜정의 "아'하는 목소리만 들렸다.

조혜정이 10초가량 지나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앉아 자신을 비추자 남주혁이 다가와 웃으며 "저… 성경선배님이 화가 나셔 가지고…" 라고 멘트 했고 조혜정은 웃으며 "아유 진짜…"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이 확산되자 처음의 이성경의 기죽이기 논란에서 조혜정의 '이성경 무시' 라는 새로운 반박론이 제기되었다.

이런 반박론 뿐만 아니라 방송의 맨 처음 이성경과 조혜정이 다정하게 촬영한 영상의 스틸이 공개되며 괜한 논란이라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두 배우의 영상이 모두 유튜브에 공개되며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강정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