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배우 김슬기가 한 예능에 출연해 집들이를 한 것을 두고 시청자들 사이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상당수 시청자가 김슬기의 '성의 없음'을 지적한 가운데 또 다른 시청자들은 '별일로 딴지를 건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는 것.

논란은 김슬기가 자신의 가정집을 배경으로 하는 생활밀착형 예능에서 과거 출연했던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스탭들을 집으로 초대하면서 시작됐다.

김슬기는 직접 요리를 결심했는데, 방송에는 중간중간 김슬기가 소파에 앉아 쉬는 모습도 함께 소개됐다.

그런데 방송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는 이 같은 모습에서 김슬기의 '무성의'를 지적했다.

초대된 이들은 남자 6명이었는데 방송에 나온 음식의 양이 적었다는 점 또한 논란의 대상이 됐다.

방송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논란이 들끓자 김슬기는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요리 시작 전에 잠들지 않았고 잠깐 쉬는 모습"이라며 "시켜먹는 것보다 직접 요리를 해주고 싶어서 내린 선택이었는데 많은 양의 요리는 처음 해봐서 저의 미숙한 점으로 인해 불편하셨던 분들께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또 "편집돼 나오지 않았지만 고기는 오리고기 200g 차돌박이 200g 샤브용 300g 총 800g 으로 요리했다"라며 "방송에 나오지 않았지만 치킨 3마리를 배달시켜 먹었습니다"라는 해명도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들이를 둘러싼 '무성의 논란'은 계속됐다.

다른 네티즌들은 "이게 논란이 될 일인지 의문"이라거나 "요리가 서툴면 그럴 수 있고, 방송인데 배달음식만 시키기 어려우니까 그런 아니겠냐"라며 김슬기를 두둔하기도 했다.

사진=MBC 캡쳐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