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 후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혼성 그룹 '샵'의 이지혜와 서지영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의 상위권에 오르며 누리꾼들의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이날 멤버들 중 한 명인 이지혜가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그룹 샵의 해체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1998년 데뷔해 2002년 해체한 그룹 샵은 다양한 히트곡을 내며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데뷔 당시 서지영, 장석현, 오희종, 존 김(김영진)의 5인체제로 시작했으나 2000년 3집 발표까지 몇 번의 멤버교체가 있었고, 이후 널리 알려진 4인체제로 자리 잡게 된다. 하지만 멤버들 간의 불화가 폭행사건으로 이어져 2002년 10월 15일 결성 4년 만에 해체하고 만다.

당시 한 연예매체는 이지혜와 서지영이 엘리베이터 내부에서 쌍방폭행했다고 보도했으나, 서지영은 일방적으로 이지혜에게 기절할 정도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이지혜는 서지역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이성을 잃어 두 대 정도 때린 것은 사실이지만 서지영의 엄마에게 폭행당했다며 엇갈린 진술을 내놓았다.

이후 샵의 매니저가 기자회견을 열어 "서지영의 어머니가 폭행하고 폭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하며 이지혜를 두둔해, 샵은 해체하게 됐다.

하지만 최근 서지영과 이지혜를 비롯한 샵의 멤버들은 과거의 앙금을 털어내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이지혜는 종편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확신한 건 제가 선빵을 날렸어요"라고 특유의 털털함을 뽐내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