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임시완에게 '아이돌 그룹 출신 배우'라는 말을 붙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가 속했던 그룹 제국의아이들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개봉영화 네 편 만에 영화 '불한당'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것. 더 이상 '연기돌'이라는 조롱섞인 수식어는 임시완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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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네이버 영화 '불한당') |
2일 영화계에 따르면, 임시완은 최근 이번 달 17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참석을 확정지었다. 임시완은 드라마 촬영 스케줄과 칸 영화제 일정 사이에서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임시완은 영화 '변호인' '오빠생각'과 드라마 '미생' 등에서 선하고 바른 청년 이미지를 만들었다. 잡혀가서 두드려 맞고, 시키는 대로 일 다 하던 임시완은 올 3월 개봉한 영화 '원라인'에서 떠오르는 사기꾼 역할을 맡으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영화 자체 화제성이 떨어져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던 그는 '불한당'에서 그야말로 살벌한 깡패 역할을 맡았다.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공식 초청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함께 호흡 맞출 배우는 설경구. 설경구야 '열혈남아' 등에서 선 굵은 깡패 역할을 해왔기에 이번 역할이 생소하지는 않다. 하지만 임시완으로서는 이미지 변신과 함께 '연기돌' '아이돌 그룹 출신 배우'라는 수식어를 떼어낼 수 있는 기막힌 타이밍이다.
임시완은 현재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촬영 스케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칸 국제영화제 참석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신동욱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