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이 김갑수의 치밀한 덫에 걸려 김홍파 살인범으로 체포됐다.

	(사진제공=SBS '귓속말')

SBS '귓속말' 10회에서는 강정일(권율)의 부친 강유택(김홍파) 살인 누명을 쓴 신영주(이보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유택(김홍파)을 살해한 최일환(김갑수)과 그 뒤를 추적하는 신영주(이보영)과 이동준(이상윤), 강정일의 치열한 머리싸움이 시작됐다.

이전까지 이동준과 신영주는 강정일과 최수연(박세영)을 서로 적으로 만들어내며 사이다 전개를 펼쳤다. 그러나 신영주는 이날 최일환(김갑수)의 계략에 말려 수배자가 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최일환은 강유택 살인의 유일한 목격자인 신영주를 불러내 회유했다. 최일환은 신영주에게 "자네가 본 일 지워만 준다면 정일이는 내가 법정에 세우겠네"라고 제안했다.

최일환의 제안을 거절하고 신영주는 끝까지 송태곤의 뒤를 쫓는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최일환은 강유택 살인사건 당일 청소부의 목격담을 이용해 신영주를 수배자로 만들어내 신영주에게 위기를 안겼다. 수배자 신세가 된 신영주는 추격해오는 경찰을 따돌리는 데 가까스로 성공했다.

경찰의 눈을 피해 숨어있던 신영주는 이동준을 만나 자신의 계획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동준은 신영주의 위험한 계획에 "그러다 당신이 잡히면 난"이라고 화를 내며 "잠시 지낼 곳 준비했어요. 숨어 있어요. 내가 처리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신영주는 "고마워요"라면서도 "이동준 씨. 아빠 마지막 가는 길 내가 꼭 배웅하게 해줘요. 서둘러줘요. 기용(허재호)이는 데리고 가요. 문제가 생기면 나 혼자 다쳐야지. 잘해볼게요"라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떴다.

노기용(허재호)은 이동준(이상윤)에게 송태곤의 일정을 보고했고 송태곤이 이동준의 아버지 이호범(김창완) 병원에 들르는 것을 신영주에게 전했다. 신영주는 병원 주차장에서 송태곤이 차량을 갈아타는 것을 목격하고 그의 차를 뒤따랐고 검문소 앞에서 이동준에게 전화해 "여기서 끝낼게요"라고 말한 후 자신의 차로 송태곤 차를 막았다.

같은 시각 최일환사무실에서 최수연, 이호범과 함께 있던 이동준에게 최수연은 "시신은 발견되겠죠. 신영주씨 차 안에서. 그림은 아빠가 그렸어요. 무대는 내가 만들었죠"라고 말했다.

최수연은 이동준이 도주 중인 신영주와 만날 것을 눈치채고 최일환에게 알렸고 최일환은 송태곤에게 이동준을 따라가 신영주 차에 강유택 시신을 옮기라고 지시한 상태였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신영주는 차에서 내려 송태곤의 차 트렁크를 열었지만 시신은 없었다. 송태곤이 "강유택 살인사건 용의자 신영주?"라며 신영주 차 트렁크를 열어보라고 했고 검문소에 있던 경찰이 트렁크를 열자 그곳에서 강유택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신영주는 그 자리에서 바로 체포됐다.

위험이 닥칠 때마다 현명한 판단으로 위기를 이겨낸 신영주가 앞으로 어떻게 수배자 누명을 벗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영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