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라붐이 아이유를 꺽고 음악방송 1위에 오르면서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KBS)

28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는 라붐이 노래 '휘휘(Hwi hwi)'로 아이유의 '사랑이 잘'을 제치고 1위에 올라 데뷔 후 첫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상대적으로 높은 대중성을 자랑하는 아이유 대신 라붐이 1위에 오르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음원차트를 올킬했던 아이유의 '사랑이 잘'은 디지털 음원점수에서 3816점을 거뒀지만 음원차트 순위권에도 없는 라붐의 경우 116점 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아이유의 음반점수는 0점이었고 라붐의 음반점수는 2433점으로 집계됐다. 결국 라붐은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고 '뮤직뱅크'는 순위 조작 의심까지 받게됐다. 그러나 이같은 점수가 나온 것은 정규 4집 음반 발매전 선공개곡이었던 '사랑이 잘'은 음반 판매량 집계에서 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유는 이제 막 방송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방송 점수에서도 라붐과 큰 차이가 났다. 이런 이유들로 라붐이 1위를 차지하게 됐지만 대중이 체감하는 인기 척도와 동떨어진 점수 집계 방식은 수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