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모델 배정남이 마르코에 대해 언급해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쳐, 인터넷 커뮤니티, 연합뉴스

탤런트 겸 모델 마르코는 1977년 생으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한국 교포 3세다.

아르헨티나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했고,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됐지만 부상으로 인해 모델으로 전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최초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것은 가수 손담비와 함께 출연한 MBC의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방송에서 한국어에 능하지 않은 모습과 함께 화를 잘 억누르지 못하고 흥분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는 실제 그의 성격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후 2008년께 클럽에서 모델 배정남과 난투극을 벌여, 사람들의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해당 사건이 세간의 화제가 됐을 때,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두 사람의 난투장면이라고 알려진 한 영상이 유행처럼 돈 바 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이들이 실제로 마르코와 배정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영상에 따르면 배정남은 마르코에게 "아르헨티나에서 와서 반짝 뜬 거 갖고 까불지 마라"고 시비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한 배정남은 당시를 회상하며 "마르코 일행이 이유 없이 내게 시비를 걸었다. 마르코는 분위기를 읽고 날 보내려고 했는데 그 일행이 갑자기 날 때렸다"고 말하며 "(언론에) 사실을 말하면 형(마르코)에게 피해가 갈까봐 해명도 안하고 그대로 뒀다. 이후로 일도 다 끊기고 광고도 다 끊겼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구설에 오른 바 있는 마르코는 2011년, 7살 연하의 프로골퍼 안시현과 결혼한 후 2년 뒤 이혼했다. 당시 그녀는 2003년에 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두고, 2004년에는 LPGA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거물급 신예 골퍼였다.

두 사람이 이혼하던 2013년, 마르코는 당시 아내 안시현을 상대로 폭행을 저질러, 안시현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알려졌다. 안시현은 당초 남편의 처벌을 강력하게 원했지만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자 태도를 바꾸곤 "사소한 말다툼이었을 뿐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