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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권 '걱정말아요 그대', 밴드'블랙 푀스'표절 논란…진실 가리기는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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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4-27 04: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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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인권의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가 46년 전 독일 밴드 블랙 푀스(Black Fooss)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과 유사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그렇지만 이 같은 논란에 대한 사실 규명을 하기는 쉽지않아 보인다.
   
사진=가수 전인권. 연합뉴스
26일 한 커뮤니티에는 '걱정말아요 그대'가 1970년대 독일 쾰른에서 활동한 그룹 블랙 푀스(Black Fooss)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과 비슷하다는 글과 블랙 푀스의 공연 영상이 올라왔다.

특히 '걱정말아요 그대'의 후렴구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부분의 멜로디 등 상당수의 멜로디와 흐름이 비슷하게 들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음악 전문가들은 코드 진행의 유사성만으로 표절을 규정짓기는 어렵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마디가 시작할 때마다의 핵심 멜로디가 비슷하다"는 지적도 있어 논란은 쉽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현재 표절은 원작자가 고소해야 죄가 성립하는 친고죄이며 법원은 문제가 된 두 저작물의 '실질적 유사성'과 '접근 가능성'을 침해 판단 기준으로 삼아 시비를 가린다.

보통 국내 작곡가들은 해외 곡과 표절 논란에 휘말리면 법원의 판단을 구하기보다 저작권 일부를 포기하는 쪽으로 대부분 합의한다. 소송을 진행하면 수년이 걸리고 논란이 확산될 경우 '표절 작곡가'로 낙인찍히는 만큼 차라리 원작자와 저작권을 분배하거나 포기하는 쪽이 낫다는 생각에서다.

그간 표절 관련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창작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목소리도 높아 대책 마련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1999년 공연법 개정으로 사전 음반 심의 기구가 없어져 지금으로선 개인 간 지적재산권 문제로 소송 외에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한편, 쾰른 지역 방언으로 '한번 마셔 봐'란 뜻인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은 블랙 푀스(쾰른 방언으로 '맨발'이라는 뜻)가 1971년 독일어로 녹음했으며 1972년 발표해 히트했다.

전인권의 자작곡인 '걱정말아요 그대'는 2004년 발표한 4집의 타이틀곡으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삽입되며 사랑받았고 촛불집회에서도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전인권은 "논란이 불거진 뒤 독일 밴드의 노래를 들어봤는데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난 표절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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