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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박열'의 포스터. |
영화 '박열'이 6월 말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박열'은 이준익 감독의 12번째 영화로 무정부주의 단체 흑도회를 조직한 독립운동가이자 일본 왕세자 폭살을 계획했던 박열(1902∼1974)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1923년 관동 대지진을 틈타 무고한 조선인 6000 명을 죽인 관동대학살을 은폐하려던 일본의 계략에 맞서 사형까지 무릅쓰고 재판정에 섰던 조선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항일운동단체 '불령사'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펼치던 박열은 일본 황태자 폭탄 암살 계획을 자백한 후 기소돼 일본에서는 대역 죄인으로, 조선에서는 영웅으로 불린 인물이다.
영화 '파수꾼', '건축학개론',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 이제훈은 이번 영화에서 타이틀롤을 맡았다.
이준익 감독은 "이제훈은 뜨겁고 단단한 불덩이 같은 배우로, 주인공 박열과 내면이 닮은 측면이 있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시대를 막론하고 젊은이가 가지고 있는 순수한 신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며 "과연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일제 강점기의 '박열'만큼 세상을 정면으로 보고 살아가고 있는지 되묻게 해 주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정세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