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이' 역적'을 단 0.1%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SBS '귓속말'의 시청률은 13.9%로 집계됐다.

사진=귓속말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이상윤이 김갑수가 짜놓은 덫에 꼼짝 없이 갇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준은 정략결혼을 제안하는 최고의 법률 회사 태백의 대표 최일환(김갑수)에게 "대표님의 가족이 될 생각 없다. 스무살 넘어서 겨우 호적에 이름을 올린 놈을 사위 삼으면 뒷 배경 없어 수족처럼 부리기 쉽겠다 생각한거냐. 평판이 좋은 판사를 사위로 삼으면 태백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 것이냐"고 일갈했다.

최일환은 "맞다. 평판이 좋으니 구색도 맞고 뒷배경 없으니 쉽게 부릴 수도 있고. 혼자 크는 나무도 없다. 어짜피 꿇어야 할 무릎 나한테 꿇으면 호령할 것이다"라며 질문에 태연히 답했다.

이에 동준은 일환을 노려보며 "세상은 법을 이용해 사욕을 채우는 도적을 법비라고 한다. 사람들이 그러더라. 법률회사 태백은 법비라고 도적떼나 되려고 판사가 된 것 아니다. 수족이 필요하면 다른 사람 구하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그러나 최일환은 "판사도 임기가 있다. 10년 마자 재임용된다. 30년 동안 재임용에게 탈락한 판사가 세 명이다"고 협박했고 그 순간 동준에게 재임용 부적격 통보서가 날라왔다는 연락이 도착했다.

최일환은 "재임용에서 탈락한 판사가 이제 4명이 되겠다"다 비웃으며 "재임용 부적격자는 법관 인사 위원회에서 심사한다"며 인사 위원장이 동준과 원한 관계에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사람 은혜는 쉽게 잊어도 원수는 꽤 오래 기억한다. 어때 법비의 손 잡을 텐가"며 동준을 옭아 매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역적'은 13.8%, KBS '완벽한 아내'는 6.4%의 시청률을 보였다. 최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