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10시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피고인' 18회는 28.3%의 전국 일일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7회 방송분이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인 27.0%보다 1.3%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동 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월화드라마 시청률 중 1위에 해당된다.

	(사진제공=SBS)

이날 방송에서는 정우(지성 분)가 자신의 아내를 죽이고 심지어 살인범으로 몰아간 민호(엄기준 분)를 잡았다. 차민호를 잡는 데 연희(엄현경)의 협조가 컸다. 마음을 돌린 이유를 묻자 연희는 "검사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요. 아이가 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할까. 은수에게 민호 씨는 한없이 따뜻한 사람이었어요. 그런 기억을 가지고 살아갈 은수에게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줄 수 없었어요"라고 털어놨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도 민호는 감형이 아닌 무혐의를 받고자 애썼다. 준혁(오창석)의 약점을 빌미로 "줄도 백도 없는 강 검사님이 뭘 할 수 있겠어. 기회를 잡아야지. 상황파악이 그렇게 안 됩니까?"라고 도발한데 이어 변호사를 닦달해 길을 찾고자 했다.

재판에서 등장한 연희의 진심에 민호도 무너졌다. 연희는 "이제 그만해요, 제발. 당신도 힘들었잖아요. 우리 죗값 치러요. 은수에게 말해줄게요. 아버지가 얼마나 사랑했는지"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정우에 의해 사형을 구형받고 월정교도소에 수감된 민호는 곧장 징벌방으로 보내졌다

다시 검사의 모습들 되찾은 박정우(지성 분)가 그에게 사형을 구형한 뒤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밀양(우현)은 20년 만에 재심을 했고, 감방 식구들은 밖에서 모두 만나 새출발을 약속했다.

18회까지 이어진 고구마(답답한 전개를 일컫는 말)에도 박정우는 마침내 모든 의혹을 풀어내고 다시 정의를 쫓는 강력 검사로 우뚝 서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이영실에디터